곱게 다져 준비된 각종 야채, 당면에 믹서에 간 돼지 선지를 섞자 강렬한 빨간색의 피순대 양념이 완성됐다. 이 때 성시경이 집에서 공수한 소시지 충진기가 도착했다. 손으로 순대 채우기를 계획했던 파브리는 성시경의 도움에 무한한 감사를 표했다.
충진기에 양념을 넣어 대창 채우기를 시작한 파브리는 건더기 없이 액체만 나오는 상황에 난감함을 표한다. 백종원은 “당면을 너무 크게 썷어 넣었기 때문이다.” 라며 원인을 분석한다.
결국 다시 양념 준비가 시작됐고 점점 더뎌지는 진행에 폭발한 성시경은 “순대 주문하게 전화기 좀 줘.” 라며 불평을 쏟아낸다. 기다리다 못한 성시경은 직접 당면을 다졌는데 “이 순대는 2022년에 완성 될 것 같다.” 라는 불평을 더했다.
기껏 준비한 충진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되자 파브리는 원래 준비했던 페트병 입구로 순대 속을 채워넣기려 애썼다. 고군분투하는 파브리의 모습을 지켜보던 성시경은 “눈물이 나서 이 순대는 못 먹을 것 같다.” 고 애처로움을 표했다.
요리 시작 4시간 만에 첫 순대가 채워졌고 백종원은 “가족끼리 순대 만들기는 절대 하지 말아라.” 라고 경고한다. 우여곡절 끝에 곱창 순대와 대창 순대 한 줄이 완성됐고 그럴듯한 모양의 순대들이 찜기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가장 먼저 순대를 시식한 파브리는 “식감은 괜찮은데 간이 살짝 부족하다.” 며 자신의 결과물을 탐탁치 않아했다. 성시경은 “돼지 지방을 넣은게 신의 한 수 인 것 같다.” 고 평했으며 이어 피순대를 맛 본 백종원은 “모양도 좋고 식감은 거의 완벽하다. 이 정도면 성공적이다.” 라고 극찬했다.
KBS 2TV ‘백종원 클라쓰’는 한국 시청자들은 물론 해외동포, 외국인까지 아우를 수 있는 ‘백종원표 한식’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한식 마스터 백종원과 한식 새내기 외국인들의 신선한 결합을 시도한 최초의 글로벌 음식 문화 토크쇼라는 점에서 이제껏 보지 못한 새로운 요리 예능의 매력을 선사한다.
한식에 관심은 많지만 뭣부터 해야 할지 알지 못하는 글로벌 새내기들에게 진짜 한식이 무엇인지 기본기를 가르쳐 전 세계인에게 한식의 매력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