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일) 밤 10시 40분, KBS 2TV <다큐멘터리3일>에서는 ‘2016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준비하는 사람들과 축제를 즐기는 시민들이 함께한 72시간을 방송한다.
매년 가을, 어두웠던 밤하늘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불꽃쇼. ‘2016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지난 10월 8일 토요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로 14번째를 맞은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시민들에게 희망의 불꽃을 선사하기 위해 한화 그룹이 마련한 사회공헌활동으로 해마다 100만 명 이상 시민들이 참여하면서 서울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한국을 비롯한 일본, 스페인 3개국 대표 불꽃 팀이 참여해 각 나라의 특성을 살린 다채로운 불꽃을 선보였다. 이번 축제에서 사용된 불꽃은 10만 여발에 달하고, 축제에 투입된 총 예산 60억 원 중 화약에 사용된 예산만 약 22억 원이다.
이제는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연례행사가 된 불꽃축제. 단 1시간의 화려한 불꽃쇼 뒤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 흘리는 스텝들의 노고와 정성이 숨어있다. 최소 10개월 전부터 기획과 디자인 등 준비작업에 착수하고, 축제 일주일 전부터는 화약 설치 작업에 심혈을 기울여야한다. 불꽃을 준비한 사람과 불꽃을 즐기는 시민들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2016년 서울세계불꽃축제. 불꽃처럼 뜨거웠던 72시간의 현장 기록을 들여다본다.
2016 서울세계불꽃축제는 100만 여명(경찰 추산 70만 명)의 시민들이 참여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축제 당일, 여의도 한강에는 이른 시간부터 축제를 즐기기 위해 모여든 시민들로 가득 찼다. 특히 63빌딩 앞에는 텐트를 치고 불꽃을 기다리는 일명 ‘텐트족’들이 장관을 이루었다. 이들은 가족, 연인, 친구들과 나름의 방식으로 시간을 보내며 불꽃을 기대했다.
많은 인파가 붐비는 여의도 대신 ‘숨은 명당’에서 불꽃을 보려는 사람들의 열기도 만만치 않았다. 그 중에서 노량진 수산시장 주차타워는 63빌딩과 동일한 뷰 포인트로 불꽃놀이를 관람하기에 좋은 명소로 꼽힌다. 강변북로 카페촌은 연인들이 데이트하며 불꽃을 즐기기에 적격인 장소. 축제 몇 달 전부터 강변북로 식당가는 이미 예약이 끝났다. 여의도 맞은편 이촌동에서는 아파트 옥상에서 편하게 불꽃을 관람하려는 주민들로 활기를 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