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마이클 리가 불후의 명곡에서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4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전설의 DJ 이금희 편 2부로 꾸며졌다.
15년간 매일 아침 청취자를 찾아가는 DJ 이금희와 함께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라디오 애청곡들을 최고의 가수 12팀이 재해석했다. 마이클 리, 유리상자, 박기영&손태진, 박애리&팝핀현준, 고유진, 이정, 몽니, 이프, 라붐, 유회승, 신승태, 류정운&박산희가 1~2부에 걸쳐 무대를 빛냈다.
앞서 특히 반가운 게스트가 있었다. 바로 결혼 소식을 전한 이정이었다. 이정은 “내년 5월에 결혼식을 한다”며 “장모님을 먼저 알았다. 장모님에게 소개를 받았다. 제가 제주도에서 카페를 하고 있는데 데리고 오셨다. 자동문이 열리는데 ‘첫눈에 반한다’는 말을 안 믿고 살았는데 그렇게 되더라”고 운명적인 만남이었다고 밝혔다.
이정은 지난 1부 방송에서 무대 후 눈물을 흘리며 예비 신부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이정은 1부 최종 우승을 거머쥐며 왕중왕전 티켓까지 차지했다.
이날 방송된 2부 첫 무대는 ‘허스키 보이스’ 신승태가 꾸몄다. 신승태는 김종환의 '존재의 이유'를 선곡했다. 신승태는 허스키한 음색으로 집중도 높은 무대를 선사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다음 무대는 유회승이 꾸몄다. 이날 이찬원은 “너무 가슴이 콩닥콩닥한다”며 아이돌 최강보컬 엔플라잉 유회승에 대한 팬심을 전했다. 이어 “과거 ‘불후의 명곡’에 출연했던 무대 영상을 보고 오열했었다, 이후 완전히 팬이 됐다”고 밝혔다.
유회승은 ‘사랑은 늘 도망가’를 선곡했다. ‘사랑은 늘 도망가’는 이문세의 곡으로, 최근 임영웅이 ‘신사와 아가씨’ OST로 리메이크하며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유회승이 1승을 가져갔다.
다음 무대는 마이클 리가 꾸몄다. 뮤지컬계 레전드답게 마이클 리는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했다. 이금희는 “마이클 리를 꼭 만나보고 싶었다. 뮤지컬을 좋아해서 많이 찾아보는데 마이클 리의 진정성에 대한 얘기가 빠지지 않는다. 오늘 그 말이 뭔지 알았다”고 말했다.
마이클 리는 과거 라디오 DJ를 꿈꿨다고 밝히기도 했다. 투표 결과 마이클 리가 유회승을 이기고 우승을 차지한 뒤 나머지 출연자 무대를 모두 꺾고 최종 우승을 가져갔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설을 노래하는 후배 가수들은 전설의 노래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표이자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불후의 명곡'에서 재해석된 곡은 2000곡이고, 관객 수는 28만명에 달한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KBS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