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태종 이방원’
배우 박진희와 예지원이 역사 속 첨예한 고부갈등을 다룬다고 해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12월 11일 토요일 밤 9시 40분 첫 방송을 확정한 KBS 1TV 새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은 ‘여말선초’ 시기, 누구보다 조선의 건국에 앞장섰던 리더 이방원의 모습을 새롭게 조명한 작품이다.
박진희와 예지원은 각각 태종 이방원의 아내 원경왕후 민씨와 태조 이성계의 아내 신덕왕후 강씨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민씨와 강씨 사이에 존재했던 대립의 구도를 세밀하게 그려나갈 계획이다.
민씨와 강씨는 이성계 가문의 일원으로서 그 뜻을 같이했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남편과 자식을 지키기 위해 갈등하고 대립하는 과정을 겪었다. 큰 뜻을 품은 사내의 짝이 된 민씨와 강씨가 자신의 울타리를 지키기 위해 어떤 선택을 했었는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각자 다른 길을 걸었던 민씨와 강씨지만, 둘 사이에 닮은 부분도 상당수 존재한다. 두 사람 모두 권문세가의 여식으로, 개인이 갖춘 뛰어난 능력과 감각을 바탕으로 가문이 가진 힘을 등에 업고 남편의 정치 행보에 큰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조선 건국이라는 목표를 달성한 이후 자신이 속한 울타리를 견고히 하기 위해 남편과 자식을 챙기는 모습 또한 그 결이 닮아있다.
박진희와 예지원이 역사의 전면보다 후면에서 더 치열하게 움직였던 뜨거웠던 두 여인의 삶을 재조명할 것을 예고한 가운데, ‘태종 이방원’ 첫 방송을 기다리는 예비 시청자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태종 이방원’ 제작진은 “민씨와 강씨는 조선 건국 역사에 결코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인물들이다. 두 사람은 이방원과 이성계가 큰 뜻을 이루는 데 있어 든든한 정치적 동지이자 사랑하는 아내였다. 박진희, 예지원 배우가 역사 속 첨예한 고부간의 갈등을 어떻게 그려낼지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사극의 명가’ KBS가 5년 만에 선보이는 정통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은 기막힌 유산’, ‘공부의 신’, ‘솔약국집 아들들’, ‘제국의 아침’ 등 묵직함과 트렌디함을 넘나드는 흥행 제조기 김형일 감독과 ‘최강 배달꾼’, ‘조선 총잡이’, ‘전우’ 등을 집필한 이정우 작가가 KBS 드라마 ‘전우’ 이후 다시 재회해 호흡을 맞춘다.
KBS 1TV 새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은 오는 12월 11일 토요일 밤 9시 40분 첫 방송 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