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드라 블록이 사람과 사랑의 진정한 의미가 담긴 영화 '언포기버블'로 관객들에게 찾아왔다.
영화 '언포기버블'(감독 노라 핑샤이트)는 수감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루스(산드라 블록 분)가 어릴 때 헤어진 여동생을 찾기 위한 여정이 담긴 작품이다.
루스 역을 맡은 산드라 블록은 사회적 낙인에 맞서 싸우는 전과자로 등장한다. 그는 루스 역을 맡은 계기에 대해서 언급했다.
그는 "영화 각본을 먼저 읽은 후 기존 미니 시리즈를 봤다. 이미 영화 각본을 읽고 푹 빠진 상태였고 원작을 그대로 가져가는지,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싶은지 알고 싶지 않았다. 나는 영화의 결말이 좋았다. 수백 만 명의 사람들이 매일같이 경험하는 이야기를 세상과 나누는 것이 나에게 중요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번 작품이 스릴이 넘치는 이야기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관객들은 왜 주인공이 왜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 궁금해하고 영화가 끝날 때 루스처럼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만든다. 궁극적으로 관객을 즐겁게 하는 것이 좋다. 코미디든, 스릴러든 여러 사람들과 협업해 이야기를 만들고 영화의 러닝타임 동안 만큼은 현실을 벗어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버드박스'에 이어 이번 작품을 통해 넷플릭스와의 또 다른 협업을 이뤄냈다.
이에 대해 그는 "넷플릭스와 두 작품을 협업한 것은 우연이었다. 넷플릭스는 관습을 벗어난 이야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여성들과 협업하는 데 전혀 두려움이 없고 문화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 문화를 전혀 모르는 문화권에 전달하는 데도 전혀 두려움이 없다. 이런 점이 감사하다"며 감사한 마음을 언급했다.
극중 산드라 블록은 주인공 루스의 섬세한 감정선을 따라가며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연기에 대해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았다. 오히려 상당한 해방감을 느꼈다. 여성으로서 소외된다는 것,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다섯 번째, 우선순위에서 계속 밀려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고 있다. 수감된 여성들에 대해 알게 될수록 공통된 하나의 주제가 떠올랐는데 그들의 환경이었다. 가지고 태어난 것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가난으로 인해 이 시스템에서 살아왔다. 나는 운이 좋게도 생계를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내 피부색 덕에, 개인적 배경 덕분에 태어나자마자 그런 시스템에 발이 묶이지는 않았다. 노라 감독과 자료 조사를 하게 될수록 가슴이 아팠다"며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 영화에 담긴 진정한 의미를 전하며 관객들을 향한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사람들은 가족을 위해, 생계를 위해 매일 희생한다. 이것은 아주 흔한 이야기지만 영화화 되지 않는다. 나는 사랑과 가족을 위해 옳은 일을 한다고 믿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 궁극적으로 그것이 옳은 결정이 아니었다고 해도 이런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던 이유는 이것이 매일같이 수백 만 명의 사람들이 겪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야기를 최대한 진실되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언포기버블'은 지난 11월 24일 개봉 이후 산드라 블록의 열연으로 인해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