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F가 라디오 감성 물씬 풍기는 무대를 준비했다.
27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전설의 DJ 이금희 편 1부로 꾸며졌다.
15년간 매일 아침 청취자를 찾아가는 DJ 이금희와 함께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라디오 애청곡들을 최고의 가수 12팀이 재해석했다. 마이클 리, 유리상자, 박기영&손태진, 박애리&팝핀현준, 고유진, 이정, 몽니, 이프, 라붐, 유회승, 신승태, 류정운&박산희가 1~2부에 걸쳐 무대를 빛낸다.
이날 특히 반가운 게스트가 있었다. 바로 결혼 소식을 전한 이정이었다. 이정은 “내년 5월에 결혼식을 한다”며 “장모님을 먼저 알았다. 장모님에게 소개를 받았다. 제가 제주도에서 카페를 하고 있는데 데리고 오셨다. 자동문이 열리는데 ‘첫눈에 반한다’는 말을 안 믿고 살았는데 그렇게 되더라”고 운명적인 만남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첫눈에 반했다기보다는 뒤에서 빛이 뭔가 저를 안아주는 느낌이었다”면서 아내에게서 후광을 봤다고 했다. 특히 ‘문이 열리네요. 그대가 들어오죠’ 가사가 생각났다고 말해 사랑에 빠진 새신랑 면모를 과시했다.
첫 무대는 2F가 꾸몄다. 2F는 악뮤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를 감미로운 남남듀엣으로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라디오 감성이 물씬 풍기는 무대였다.
라붐의 해인은 “영화의 주인공이 되는 기분이었다”며 감탄했고 유리상자의 박승화는 “너무 잘했다. 저희는 서로 볼륨을 줄이면서 한다. 튀기 싫어서. 근데 2F는 서로 목소리가 크면서도 궁합이 잘 맞았다”고 칭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설을 노래하는 후배 가수들은 전설의 노래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표이자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불후의 명곡'에서 재해석된 곡은 2000곡이고, 관객 수는 28만명에 달한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KBS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