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2021’에서 싱그러운 청춘 학원물의 탄생을 알렸다.
KBS 2TV 수목드라마 ‘학교 2021’(극본 조아라, 동희선/연출 김민태, 홍은미) 2회에서 현실의벽에 부딪혀 꿈을 잃은 공기준(김요한 분)과 같은 반 학생인 진지원(조이현 분)의 심상치 않은 인연이 이어졌다.
앞서 진지원은 자신의 팔을 치료해주는 공기준을 보며 어릴 적 뽀뽀했던 일을 떠올렸다. 공기준 역시 이를 떠올린 듯 “왜? 옛날 생각나냐”며 “너 나한테 뽀뽀했잖아”라고 말했다.
이에 진지원은 “내가 언제? 내가 미쳤냐? 그거 백 퍼센트 실수다. 부딪힌 거다”며 발끈했다. 공기준이 “너 나 좋아하냐? 왜 이렇게 오바하냐”며 코웃음을 치자 진지원은 “그때나 지금이나 내 눈에는 넌 한심한 꼬맹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자 공기준은 얼굴을 바짝 들이대더니 “그럼 다시 해보든가”라고 도발했다.
진지원은 “이게”라며 공기준의 머리를 밀어버렸다. 공기준은 “너 내가 봐주는 거야. 네가 워낙 쪼그매서”라며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밖으로 나갔다. 혼자 남은 진지원은 “뭐야 쟤 왜 저래?”라며 당황해했다. 이후 버스를 타고 가던 진지원은 부동산 앞에 서 있는 공기준을 보고 의아해했다.
공기준에게는 말 못할 사정이 있었다. 할아버지와 단둘이 사는 집이 경매로 넘어갈 위기에 처했던 것. 돈이 필요해 도제반에 지원했지만 공기준의 생활기록부를 확인한 교사는 “기준아, 너 정말 운동만 했구나. 이번엔 지원이가 하자”며 진지원을 도제반에 들였다.
한편, <학교 2021>은 입시 경쟁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한 아이들. 모호한 경계에 놓인 열여덟 청춘들의 꿈과 우정, 설렘의 성장기를 담은 작품이다.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