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파더’에서 장민호가 김갑수를 위해 분위기 가득한 루프탑 이벤트를 공개했다.
2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 8회에서 장민호는 김갑수를 위해 ‘루프탑 만찬’을 준비했다.
이날 장민호는 “루프탑이 있는 집을 꼭 구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집을 구했다. 루프탑이 집세의 90%는 될 거다”며 “지금 아니면 이제 추워서 못 올라 갈 것 같아서 오늘이 가장 좋은 날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갑수가 도착하기 전 미리 옥상을 정성스럽게 꾸민 장민호는 김갑수의 반응을 한껏 기대했다. 그러나 김갑수는 “선보러 왔니? 정신 사납다”며 추운 날씨에 이슬까지 맺힌 소파에 못마땅한 기색을 내비쳤고, 장민호 역시 기대와 다른 반응에 실망했다.
뜻밖에 김갑수는 해먹에 누워 아이처럼 웃음을 되찾기도 했다. 장민호는 주방에서 분주하게 저녁식사를 준비했다. 그는 “서프라이즈 파티를 해드리고 싶었다”며 “루프탑 파티에서 옥돔 요리를 해드려야 하는데 파스타도 좋아하시니까 두 메뉴를 합쳐봤다”며 ‘옥돔파스타’에 대해 설명했다.
루프탑에서 기다리는 김갑수에 식전빵을 전하러 간 사이 옥돔은 전부 타버렸다. 당황한 장민호는 “연기는 가득 차 있지. 머리 속이 하얘지지. 준비되어 있는 건 하나도 없지. 총체적 난국이었다”고 털어놨다.
장민호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편의점에서 임연수어를 구입했고 다시 조리에 나섰다. 다급하게 요리를 완성시킨 장민호는 임연수 파스타와 모히또를 가지고 옥상으로 돌아갔다.
잔뜩 기대하고 있는 김갑수의 모습에 장민호는 뻔뻔하게 옥돔파스타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번에 놓치면 계속 옥돔 이야기를 하실 것 같았다”며 “안 걸리면 다행인데 걸리면 석고대죄하자. ‘제발 몰랐으면 좋겠다’ 이런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이후 파스타를 맛 본 김갑수는 “정말 맛있다”며 칭찬 퍼레이드를 날렸다.
김갑수는 장민호와 함께 피자, 아파트 광고 등을 찍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자 장민호는 이미 피자, 아파트 광고를 찍고 있다고 밝히며 10개 이상의 광고를 찍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갑수는 장민호에게 “만약에 나한테 용돈을 달라는 건 아닌데 만약에 준다면 얼마까지 가능하냐”고 물었다. 이에 그는 “옥돔 사 드실 돈만 딱 드리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현재 지갑에 있는 돈을 다 빼서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김갑수는 지갑을 보자고 요구했고, 장민호의 지갑에는 8천 원밖에 들어있지 않아 김갑수를 폭소케 했다.
한편, <갓파더>는 근현대사를 짊어지고 온 ‘국민아버지’ 스타와 여전히 인생의 답을 찾고 있는 ‘국민아들’ 스타를 통해 대한민국의 부자(父子) 관계를 재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