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훌륭하다 캡처
용맹이의 공격성은 점점 심해져서 최근에는 물림 사고까지 발생했다. 얼마 전 보호자 부부의 집에 방문했던 친척은 소파에 앉아 있다가 화장실로 이동했고 등 뒤에서 공격하는 용맹이에게 허벅지를 물려 큰 상처를 입었다.
처음 겪는 심각한 물림 사고에 충격을 받은 보호자 부부는 용맹이의 공격성이 더 심해지기 전에 조치를 취해야겠다 결정했고 훈련사 방문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사의 지시에 따라 보호자들은 한 달 반 정도 자체 훈련을 진행했고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지인의 도움을 받아 경계성 테스트를 재진행한다. 하지만 용맹이의 공격성은 오히려 더 심해졌고 결국 보호자들은 개훌륭에 도움을 청한다.
보호자들은 자신들이 알고 있는 훈련법이 과연 용맹이에게 도움이 되는지 전문가의 해석을 필요로 하고 있었다.
우리 나라 토종개인 삽살개는 쫓는다는 뜻의 순우리말 ‘삽’과 귀신, 액운을 뜻하는 한자어 살이 합쳐져 곁에 두면 악운을 쫓아준다는 뜻을 품고 2천 년 동안 우리 민족 곁에서 함께 해왔다.
삽살개는 민담과 풍속화, 고구려 고분벽화에도 등장할 만큼 80년 전까지만 해도 흔히 볼 수 있었던 견종이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일본이 군용 모피를 위해 삽살개를 학살하기 시작하면서 멸종 위기를 겪는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된 삽살개는 현재 반려견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독도 경비견, 문화재 지킴이, 동물매개치료 도우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개는 훌륭하다>는 방방곡곡 전국의 개를 만나러 다니며 벌어지는 훈련사 도전기를 통해 반려견을 완벽히 이해하고 개와 사람이 행복해지는 펫티켓을 배우며 전국의 훌륭한 반려인들을 통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한국형 반려견 문화까지 고민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