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자료원, 인도영화제 개최
서울 마포구 상암동, 근사한 위용을 자랑하는 MBC사옥 맞은편에는 ‘한국영상자료원’(원장 류재림)이 다소곳이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씨네필의 성지이다. 한국영화 100년의 기록을 만날 수 있으며, 수많은 특별전과 회고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엔 인도영화제가 열린다.
주한인도문화원과의 공동으로 주최하는 인도영화제는 30일(금)부터 10월 7일(금)까지 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에서 여린다. 이번 행사는 주한인도대사관, 주한인도문화원에서 주최하는 ‘제2회 사랑-인도문화축제(SARANG-Festival of India)’의 일환으로,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최신 인도 영화 5편과 ‘인도 사진전’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상영작 5편은 로맨틱 코미디에서부터 사극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의 인도 영화들로 구성되어 있다. 권태기에 접어든 4년차 부부가 인도 여행을 통해 결혼 생활의 전환점을 마련해 간다는 내용의 <타누와 마누의 결혼 2>, 인도와 파키스탄, 힌두교와 이슬람교라는 지역 및 종교 격차를 따뜻한 마음으로 해소하는 <카쉬미르의 소녀> 등 먼 나라의 이야기이지만 우리와 다름없는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영화들이 국내 스크린을 찾는다.

뿐만 아니라, 행사 기간 동안 영상자료원 지하 1층 로비에서 ‘인도 사진전’을 함께 진행, 인도의 다채로운 풍경을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또한 개막식이 진행되는 30일에는 영상자료원 1층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타지마할/인도인 종이 인형 만들기, 헤나 체험 행사를 진행하며, 6시부터 진행되는 개막식에서는 인도 전통춤 까탁(Kathak) 댄스를 축하 공연으로 선보인다. ‘까탁’은 이야기꾼을 의미하는 단어로, 까탁댄스는 인도 각지를 돌며 신화 및 설화를 춤과 음악으로 풀어 전하던 것에서 기원하고 있다.
이번 ‘인도 영화제’ 역시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인도 문화를 스크린 및 다양한 체험 행사를 통해 경험해 보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막식에 참석한 관객을 대상으로 주한인도문화원 요가 강좌 무료 수강권, 인도 전통춤 무료 수강권을 증정하는 티켓 추첨 이벤트 또한 마련되어 있다. (박재환)
[사진 = '바지라오 마스타니' (산제이 릴라 반살리 감독. 란비르 싱, 디피카 파두콘 주연) 프렘 라탄 단 파요 (수라즈 R. 바자티아 감독, 살만 칸, 소남 카푸르 주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