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우가 산에서 낙상 사고를 당했다.
14일 방송된 KBS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연출 신창석 / 극본 김사경/ 제작 지앤지프로덕션) 16회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다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신사’와 흙수저 ‘아가씨’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신사와 아가씨’는 세 아이의 아빠이자 아내와의 사별로 상실감에 빠진 신사와 밝고 당찬 흙수저 아가씨의 인생기를 그려냈다. 지현우(이영국 역)와 이세희(박단단 역)를 비롯해 ‘시청률 제조기’ 신창석 감독과, 김사경 작가가 함께 선보일 가족 이야기가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앞서 첫 만남에선 ‘아가씨’ 박단단(이세희 분)의 가족 이야기, 그리고 ‘신사’ 이영국(지현우 분)과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박단단의 어린 시절은 평탄치 않았다. 25년 전 엄마 지영은 단단을 박수철(이종원 분)에게 맡기고 매정하게 유학을 떠났다.
뺑소니 사고로 남편을 잃고 홀로 아들 박대범(한우연 분)을 키우던 차연실(오현경 분)은 그런 수철에게 마음을 쏟았고 한 가족이 됐다. 하지만 연실은 친아들 대범을 살뜰하게 챙겼다. 단단은 늘 차별을 당했다.
단단의 삶은 커서도 변하지 않았다. 대범은 계속 돈 사고를 쳤고, 집 전세금까지 날렸다.
단단은 대학교 교수님 국희의 추천으로 이영국 집의 가정교사 면접을 보고 채용이 됐다. 하지만 박수철 또한 이영국의 운전기사 일을 하고 있었다. 박수철, 차연실, 박단단은 이영국 집 별채에서 재회했다.
앞선 방송에서 이영국의 아들 이세종(서우진)은 조사라(박하나)의 아들로, 이영국 집에 입양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박단단의 생모 애나킴(이일화 분)은 한국에 들어왔다. 또 왕대란(차화연 분)은 딸 이세련(윤진이 분)의 남자친구 박대범(안우연 분)을 뒷조사하다가 박대범이 운전기사 박수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았고, 결국 박수철 가족은 쫓겨났다. 박단단 또한 박수철이 아버지였다고 털어놨고, 결국 해고됐다.
하지만 오해를 풀고 박단단은 다시 이영국의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조사라는 박단단에 질투를 느끼며 왕대란(차화연)과 박단단을 내쫓으려 했다. 결국 조사라는 이영국에 “선택해주세요. 저랑 박 선생, 둘 중에 한 사람만”이라고 초강수를 뒀고 이영국은 박단단을 택했다.
애나킴은 친딸 박단단에게 남자친구가 생긴 사실을 눈치챘고, 이영국의 눈빛에서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렸다. 이날 애나킴은 “너 혹시 박 선생한테 마음 있니? 아니지?”라고 물었다. 이영국은 당황한 나머지 “아니야”라고 거짓말했다.
이영국은 “왜 나랑 박 선생은 안 돼? 불법이야?”라며 물었다. 이에 애나킴은 “그래. 불법이야. 당연히 안 되지. 네가 나이가 몇이고 박 선생 나이가 몇인데”라고 팩폭했다.
이영국은 “게다가 내가 아이가 셋이라서?”라고 물었고, 애나킴은 “그게 아니라 박 선생은 아직 아기잖아. 이제는 너한테 어울리는 좋은 사람 생겼으면 해. 애들 위해서라도”라고 말했다. 이영국은 애나킴의 말에 씁쓸함을 느꼈다.
이후 이영국은 한밤중에 박단단을 불러냈다. 박단단은 “우리 아까도 봤는데 만난지 얼마나 됐다고 또 보자고 하냐. 제가 그렇게 보고 싶냐”며 설레어했다. 하지만 이영국은 사실 아까 애나킴에게 박단단과 사귀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지 못했다며 “내가 박선생 만나는 게 아직은 자신이 없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박단단의 눈에도 눈물이 어른거렸지만 “저는 천천히 가도 괜찮다. 제가 기다리겠다. 지금 꼭 우리가 커플이라고 발표해야 하는 건 아니지 않냐. 저희 마음이 중요하지. 그러니 앞으로 회장님이 절 여자친구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때까지 저는 기다릴 수 있다. 우리 둘 마음만 변하지 않으면 전 아무렴 상관 없다”며 연애 사실을 밝히기 힘든 이영국 편에 섰다.
이후 두 사람은 첫 데이트에 나섰다. 하지만 식당에서 이영국의 지인을 만났고, 이영국은 여자친구라고 소개하지 못했다. 친구는 박단단을 보고 이영국에게 “조카야?”라고 묻고는 사라졌다.
하지만 사람으로 가득찬 엘리베이터에서 박단단과 이영국은 좀전의 지인의 대화를 듣게 됐다. 두 사람은 딱 보니 조카가 아니라며 ‘이영국 능력 좋네’ ‘나이 많은 남자를 어린 여자애가 왜 만나겠어? 요즘 돈이면 물불 안 가리는 이상한 여자애들 많다니까. 분명 그 여자애도 돈 보고 달라붙었을 거야’라고 뒷담화했다. 이야기를 들은 박단단은 눈물을 삼켰다.
집에 돌아온 박단단은 “그런 남들 시선 무섭다고 내 마음 숨기고 싶지 않아. 회장님은 좋은 사람이고 그런 좋은 분 좋아하는 내 마음 부끄럽지 않아”라고 다짐했다.
이어 이세련(윤진이 분)의 결혼식 날이 찾아왔지만 사기 결혼임이 밝혀졌다. 이 사실을 안 박단단은 이영국과 왕대란에 알려 사기 결혼을 막을 수 있었다. 이영국은 “나 박선생 덕분에 정말 너무 힘이 난다. 박선생이 옆에 있어서 의지가 된다”며 박단단을 끌어안았다.
이영국은 다음 날 세상을 떠난 아내를 만나러 홀로 산에 올랐다. 이영국은 “여보. 잘 지내지? 나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 그 사람이랑 같이 있으면 힘이 난다. 나 그 사람 손 잡아보려고 하는데 당신, 나 축하해 줄 거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영국은 바람에 날아간 손수건을 잡으려다 발을 헛디뎌 산에서 낙상사고를 당했다. 이후 예고편에서는 기억을 잃은 듯한 이영국의 모습이 포착돼 긴장감을 높였다.
한편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는 세 아이의 아빠이자 아내와의 사별로 상실감에 빠진 신사와 밝고 당찬 흙수저 아가씨의 인생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