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와 감자탕’에서 김민재는 형의 행적에 수상함을 느꼈고, 박규영은 권율의 사무실에서 들었던 아버지의 음성이 께름칙했다. 황희 역시 이재우의 발언이 계속 마음에 걸렸다. 세 사람은 각자의 방식대로 진실에 점점 다가갔다.
10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달리와 감자탕’(극본 손은혜, 박세은/연출 이정섭) 15회에서 돈밖에 모르는 남자 진무학(김민재 분)과 예술밖에 모르는 여자 김달리(박규영 분)가 서로의 간극을 좁혀갔다.
앞서 김달리는 장태진(권율 분)을 찾아갔다가 그가 실수로 연 전화기 속 파일에서 죽은 아버지 김낙천(장광 분)의 목소리를 듣고 경악했다.
김달리는 진무학에게 이 사실을 고하며 “‘그렇다고 진실을 묻을 수 없다’였나? 그런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무학은 통화 시각을 물었고, 달리는 “2시 40분 쯤? 3시는 안 됐어요”라고 답했다. 무학은 “그때 즈음이면 우리 형이랑 장태진이랑 통화하던 때인데?”라며 덧붙였다.
의심을 키우던 진무학은 형 진기철(이재연 분)이 자신 대신 김낙천을 만나러 갔던 걸 기억해내며 “사실 관장님이 돌아가신 날에 우리 형이 관장님을 만난 것 같다. 나 네덜란드로 출장 가던 날”이라고 회상했다.
그런 가운데 장태진은 돈돈 F&B의 진기철에게 받은 협박 전화에 분노하며 안상태(박상면 분) 의원에게 “천지 분간 못하는 놈의 손에 시한폭탄이 있다니. 우리도 만약을 대비해서 못 일어나게 완전히 밟아버릴 계획을 세워야겠다”며 이를 갈았다.
김달리는 자신에게 청송 미술관을 맡기고 떠난다는 작은아버지로부터 사과를 받았다. 작은아버지는 “앞으로 청송은 네가 맡아라. 지금 생각해 보니 피로 이어지는 게 아니라고 하는 형의 말이 생각 나. 그걸 내가 받아들이지 못해 형하고 멀어졌던 거지. 용서해라. 내가 옹졸했어”라며 후회했다.
한편, <달리와 감자탕>은 ‘무지-무식-무학' 3無하지만 생활력 하나는 끝내 주는 ‘가성비 주의’ 남자와 본 투 비 귀티 좔좔이지만 생활 무지렁이인 ‘가심비’ 중시 여자가 미술관을 매개체로 서로의 간극을 좁혀가는 '아트' 로맨스 드라마이다.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