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삽시다 3’에서 멋진 배우 연규진이 약속을 지키러 사선가를 찾았다.
3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 사선녀(박원숙, 혜은이, 김영란, 김청)와 만난 연규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과거 평창이 고향임을 밝히며 사선녀와의 만남을 약속했던 연규진이 사선가를 찾아왔다. 심상치 않은 엔진음 소리에 대문을 나선 사선녀는 스포츠카를 타고 등장한 연규진에 환호를 자아냈다.
32년 만에 예능에 출연한 연규진에 대해 사선녀는 “차랑 잘 어울리는 멋쟁이 노신사, 옷도 잘 입고, 밥도 잘 사주고 후배들에게 따뜻한 말도 잘해주는 선배”라고 입을 모았다.
연규진은 네 사람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더 예뻐졌다”고 말했다. 더불어 사선녀는 시선을 사로잡은 스포츠카 내부를 구경하며 놀란 기색을 내비쳤다.
이후 박원숙, 김영란, 혜은이, 김청과의 추억 토크를 이어간 연규진. 그는 2014년 ‘산 너머 남촌에는2’ 이후로 7년만에 방송이라고. 연규진은 “뽑아주는 사람이 없으니까 못 나갔다. 나름대로의 시간을 즐겼다. 집 근처 체육관에서 운동하고 집에 들어오고 하는 게 일이다”고 했다.
김청이 연규진의 팔짱을 끼며 “저희 부부로 한 번 어떠냐”고 하자, 박원숙은 “그림 딱 나온다. 재산을 노리고 들어간”이라고 돌직구를 날려 폭소를 안겼다.
박원숙은 “며느리 잘 얻었다”며 며느리 한가인과 연규진의 아들 연정훈의 결혼에 대해 은근슬쩍 물었고 연규진은 “자기들이 하는 대로 우린 따라준 것뿐이다”며 “둘이 결혼한 것도 나랑 아무 관계도 없이 드라마에서 눈이 맞아서 결혼한 거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어 연규진은 “한참 기획사에서 둘이 인기 얻을 때라 반대를 했는데 양가는 반대한 사람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연규진은 손주들을 언급하며 “6살, 3살인데 안 보면 보고 싶고 가면 더 보고 싶고 그립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점심 메뉴는 연규진이 준비해온 와인에 김청이 즉석에서 만든 봄두릅튀김이었다. 사선녀의 “예쁜 여자가 좋냐, 음식 잘하는 여자가 좋냐”는 짓궂은 질문에 연규진은 “둘 다”라며 곤란해 했다.
다음으로 사선녀와 함께 평창 메밀꽃 여행 코스를 떠난 연규진은 “사선녀가 보고 싶어서 오기도 했지만 ‘메밀꽃 필 무렵’ 소설의 풍경을 구경시켜주고 싶고 메밀전 맛집을 데려가고 싶었다”며 자신의 차로 메밀꽃 기행을 약속했다.
한편,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