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호러 <조용한 가족>에서 시작하여 <장화,홍련>,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악마를 보았다>, <밀정>,<인랑>까지 자신만의 미장센을 추구해온 김지운 감독이 이번엔 드라마에 도전한다. 그것도 글로벌 스트리밍업체 애플TV플러스(Apple TV+)의 첫 번째 한국콘텐츠 <닥터 브레인>이다.
내일 공식 런칭에 앞서 오늘(3일) 오전,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닥터 브레인>의 제작발표회(온라인 프레스 컨퍼런스)가 열렸다. 온라인 형식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지운 감독과 함께 이선균, 이유영, 박희순, 서지혜, 이재원 배우가 참석했다.
'닥터 브레인'은 동명의 카카오웹툰을 원작으로 한 6부작 드라마이다. 뇌에 담긴 기억과 의식에 접속할 수 있는 기술을 둘러싼 뇌 과학자의 여정을 다룬다.
김지운 감독은 "어린 시절 자신의 눈앞에서 충격적인 사고를 목격한 세원이 뇌 과학자가 된 후 자신의 가족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푸는 기억 추적극“이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뇌 과학자인 고세원(이선균)은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다른 사람의 뇌를 자기와 동기화한다. 김 감독은 ”다른 사람의 뇌를 들여다보면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자신과 화해하고 성장드라마“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원작 웹툰에 대해 “독창적이며,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누아르풍의 한국형 그래픽노블 같았다. 다른 사람의 머릿속에 들여다보고, 타인의 마음을 읽고 싶다는 원초적 욕구를 스토리화한 것이 흥미로웠다.”며 “웹툰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드라마는 더 많은 레이어를 넣어 더 깊고 풍부하게 만들었다. 재미와 더불어 감동의 드라마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선균은 선천적으로 연민과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뇌 과학자 고세원을 연기한다. 이선균은 “김지운 감독님과 작업을 한다는 것이 이 작품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한국에서 보지 못한 독특한 소재라서 끌렸다.”고 밝혔다.
한편 이유영은 고세원의 아내, 박희순은 고세원을 돕는 미스터리한 개인조사원, 서지혜는 잔인한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형사, 이재원은 극중 세원의 든든한 조력자인 홍박사로 나온다.
박희순은 “세계적인 기업답게 애플tv+의 작업은 보안이 철저했다. 매번 건네주는 대본에 쓰인 작품의 제목이 달랐다.”면서 “자신이 읽고 싶은 타인의 뇌는 바로 팀 쿡(애플 CEO)”이라고 말해 웃음이 일었다.
애플tv+를 통해 작품이 공개되는 것과 관련하여 이선균은 “최근 들어 한국 콘텐츠가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 글로벌한 기업인 애플tv+를 통해 공개된다는 것이 영광이다. 한국 콘텐츠를 세계에 알리는데 일조하고 싶은 마음과 함께 부담도 있다.”고 밝혔다.
Apple TV+는 Apple TV 앱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아이폰, 아이패드, Apple TV 등 애플 제품과 특정 스마트TV와 스마트기기, 게이밍 콘솔 등을 통해 시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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