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나라 사신단 태감(박기웅)의 횡포를 견디다 못해 주먹을 날린 휘(박은빈)는 혜종(이필모)에게 불려가 꾸중을 듣고 신임을 잃는다.
휘는 스스로 이번 사신단 영접을 자처했고, 항상 자신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혜종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기회라 생각했기에 이번 사건은 그에게 충격이 컸다. 지운(로운)은 “저하께서는 분명 잘하신 겁니다.” 라며 휘를 위로했다.
휘는 태감에게 머리카락이 잘린 김상궁(백현주)의 머리를 직접 다듬어줬다. “짧은 머리도 곱네.” 속상해하는 김상궁에게 휘는 어렵게 위로의 말을 꺼냈고 김상궁은 “태감 덕분에 저하께 제 머리도 맡겨보고, 제가 이리 호강을 다합니다.” 라며 휘의 부담을 덜어주려 애쓴다.
늦은 밤, 태감은 술자리를 준비해 휘를 초대한다. 화해를 청하고 싶다던 태감은 엄청난 살기를 뿜어내는 자신의 호위무사를 불러냈다.
그는 휘의 호위무사 가온(최병찬)을 바라보며 “저하를 지키는 저자가 조선 제일이라던데 둘이 붙으면 누가 이길 것 같습니까?” 라며 말도 안되는 제안을 한다.
태감이 또 다시 괴랄한 짓을 시작하자 휘는 “별로 알고 싶지 않군요. 저는 흥미 없으니 그만 돌아가보지요.” 라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태감의 신호에 명나라 무사는 가온을 덮쳤고 칼부림이 벌어진다.
휘는 명나라 무사 앞을 막아 섰고 “물러서라! 네 놈이 조선 땅에서 내 몸에 상처를 내고도 무사할 것 같으냐!” 라는 호령으로 싸움을 멈춘다. 가온과 휘가 돌아서자 무사는 휘를 향해 칼을 휘둘렀고 가온은 휘를 감싸 안다가 등에 큰 부상을 입는다.
KBS 2TV 월화드라마 ‘연모’(연출 송현욱, 이현석, 극본 한희정, 제작 이야기사냥꾼, 몬스터유니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궁중 로맨스 드라마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