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뿐만 아니라 안방에서도 상영작을 만나볼 수 있는 세계 유일의 '하이브리드 영화제'인 EBS 국제다큐영화제(EIDF)가 22일 저녁 7시, 서울 서초구 EBS 다큐스페이스에서 개막식을 갖고 7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하는 EBS국제다큐영화제는 '다큐로 보는 세상‘이라는 슬로건으로 행사기간 동안 EBS스페이스, 서울역사박물관, 아트 하우스 모모 등 3곳에서 30개국 47편의 작품을 상영하는 것을 비롯하여 EBS 채널을 통해 하루 8시간씩 1주일동안 모두 53편의 국내외 최신 다큐멘터리를 소개한다.
개막식에는 우종범 EBS 사장을 비롯해 EIDF 2016 심사위원장인 트린 T. 민하, 경쟁작 <장미의 땅: 쿠르드의 여전사들>의 자이네 아키올 감독, <내추럴 디스오더>의 크리스티안 쇤더비 옙센 감독, <세븐 송즈>의 에이미 하디 감독, <고려 아리랑: 천산의 디바>의 김정 감독 등 국내외 다큐멘터리 감독과 김재홍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도종환 의원(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 김경진 의원(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간사) 등 방송문화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였다.
개막식 행사에 이어 노르웨이의 아슬레우 홀름 감독의 ‘‘브라더스’가 개막작으로 상영되었다. ‘브라더스’는 감독이 자신의 아들 마르쿠스와 루카스 형제의 성장과정을 8년 동안 기록한 작품이다.
올해 EIDF에서는 지난 2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황금곰상을 수상한 잔프랑코 로시 감독의 <화염의 바다>(Fire at Sea)를 비롯하여 독일 거장 베르너 헤어초크 감독의 <사이버 세상에 대한 몽상>, 베트남 출신의 세계적인 감독 트린 티 민하의 <베트남 잊기>등 세계적인 다큐 거장들의 신작이 최초 공개된다. 이들 작품외에도 테크놀로지, 뮤직&아트, 어린이와 교육, 자연과 인간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 의미심장한 작품들이 대거 소개된다.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