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종전일인 7월 27일에 개봉된 후 화제 속에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는 영화 <인천상륙작전>이 미국에 상륙한다. 오는 12일, 북미 개봉을 앞두고 <인천상륙작전>의 주연 배우인 이정재, 이범수가 미국을 방문하여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이정재와 이범수는 10일 오후 7시(현지시각) 미국 LA CGV에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날 레드카펫에는 두 배우 뿐만 아니라 <인천상륙작전>에서 맥아더의 참모장교 알렉산더 헤이그 역할을 맡은 저스틴 러플, 참모장교 로우니 역할을 맡은 션 리차드와 영화 <히어로즈>의 제임스 카이슨 리, TV 프로그램 ‘아메리카 넥스트 탑 모델’의 저스틴 김, 가수 겸 배우 메간 리 등 현지 아시안 셀럽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현장에는 600명의 관객과 취재진들이 운집해 북미에서의 <인천상륙작전>에 대한 관심을 실감케 했다. 팬들은 영화의 주역들이 등장하자 열광적인 환호를 보냈고 배우들은 팬들을 위해 직접 사인을 하고 함께 셀카를 찍는 등 남다른 팬서비스를 선사하며 팬들의 폭발적인 성원에 화답했다.
레드카펫이 끝난 후 무대 인사를 통해 이정재는 “영화를 통해 미국 관객을 만나는 흔치 않은 기회라 많이 설렌다. <인천상륙작전>으로 인사드리게 돼서 더 의미 있는 자리라고 느껴진다”고 밝혔다.
이범수는 “미국 관객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라 몹시 설렌다. 관객들의 뜨거운 환영 덕분에 한국영화의 위상이 커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 배우는 오는 12일까지 LA를 포함한 인근 지역 상영관들을 돌며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인천상륙작전>은 오는 8월 12일, 130개 관 규모로 북미 전역에서 개봉한다. 이는 북미에서 개봉했던 한국어영화 중 가장 큰 규모로 지난 2007년 71개 관에서 개봉했던 <괴물>을 크게 앞서는 수치다.
제작사는 북미지역 개봉에 이어 9월 1일 호주, 9월 15일 대만과 싱가포르, 9월 22일 말레이시아와 브루나이 개봉을 확정 지었으며 영국과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베네룩스 3국(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 유럽과 터키에서도 연내 개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상륙작전>은 어제까지 567만 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박재환)
[사진제공 = CJ엔터테인먼트/ 태원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