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2021)이 23일(금) 오후 개막식과 함께 닷새 간의 만화 축제를 시작했다.
BIAF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 생중계된 개막식은 배성재 아나운서, 배우 전효성의 사회로 진행됐다. 전효성은 BIAF2021의 음악상 심사위원을 맡기도 했다. 홍보대사 이수진이 속한 위클리(weeekly)는 지난 8월 공개한 ‘Holiday Party’와 최근 유튜브 1억 조회수를 달성한 ‘After School’, 2곡으로 개막식의 오프닝 공연을 화려하게 꾸몄다.
이어 장덕천 부천시장과 서채환 BIAF 조직위원장이 개회사를 전했다. “애니메이션은 시공간을 초월해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펴는 꿈의 공간이다. BIAF2021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전한 두 사람은 함께 개막을 선언하며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개막 선언 후, BIAF2020 명예공로상 수상자이자 <설국열차> 원작자인 뱅자맹 르그랑 작가와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가 올라 BIAF2021 개막을 축하했다. 특히, 뱅자맹 르그랑 작가는 작년 펜더믹 상황으로 인해 명예공로상 수상에도 방한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전했다.
또, 작년과 달리 올해 BIAF에는 해외 애니메이션 거장 감독들이 한국을 찾았다. 심사위원장이자 BIAF2020 장편 대상 <해수의 아이> 와타나베 아유무 감독, <피부색=꿀색> 융 헤넨 감독, BIAF2020 단편 대상, 2021 아카데미 단편 애니메이션 노미네이션<지니어스 로시> 아드리앙 메리고우 감독,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 베니스, 베를린, 세자르 수상 감독인 론 다인스 프로듀서 겸 감독이 개막식을 빛냈다.
더불어, 국내 심사위원인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백상예술대상 수상작 <남매의 여름밤> 윤단비 감독, 씨네21 창간 기자 김혜리 평론가, 황현성 음악감독도 참석해 BIAF2021 출품작들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사회를 맡은 전효성도 음악 심사위원으로 인사를 전했다.
이후, 한국과 벨기에 수교 120주년을 맞이해 주한 벨기에 대사 프랑수아 봉땅 대사가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고 BIAF2021 명예공로상 시상이 진행됐다. 시상은 장덕천 부천시장이 나섰고, 벨기에로 입양된 한국계 벨기에 그래픽 노블 작가 겸 감독인 융 헤넨이 수상자로 소개됐다.
명예공로상 시상 후 BIAF2021 홍보대사 이수진이 무대에 올랐다. 이수진은 “어릴 때부터 애니메이션을 너무 좋아해 힘들 때 마다 애니메이션을 찾았는데, 이렇게 BIAF 홍보대사로 이 자리에 설 수 있어 기쁘다. 애니메이션이 주는 삶의 위로와 즐거움을 BIAF에 오셔서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BIAF2021 개막식의 마지막 순서로 개막작 <항구의 니쿠코>를 와타나베 아유무 감독이 직접 무대에 올라 소개했다. 함께 작품을 제작/기획한 아카시야 산마 프로듀서가 영상으로 인사말을 전했고, 개막작 <항구의 니쿠코> 상영을 끝으로 개막식이 마무리됐다.
BIAF2021은 전 세계 116개국 2,908편의 역대 최다 출품을 기록했고, 심사를 거쳐 36개국 131편이 개막식을 시작으로 5일간의 영화제 일정 동안 관객들과 만난다. 모든 상영은 실내 거리두기 정책과 방역 수칙을 준수해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며, 잡 세미나 등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준비했다.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대표 영화제 BIAF2021은 10월 26일까지 부천 한국만화박물관과 CGV부천에서 열린다.
[사진제공=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