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더 유니버스'가 6500만 년 전 공룡의 멸종부터 50억 년 뒤 태양의 죽음까지, 지구의 역사에 시청자들을 초대했다.
어제(21일) 웨이브(wavve) 오리지널 최초의 다큐멘터리 '키스 더 유니버스' 1편 '지구 최후의 날'이 공개됐다. KBS 1TV 대기획 '키스 더 유니버스'는 AR, 비디오월 등 첨단 시각 기술을 통해 미지의 공간 우주를 시청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하는 체험형 다큐쇼다. 명품 다큐멘터리의 산실 KBS가 3부작으로 제작하고, 배우 주지훈이 프리젠터로 참여했다.
'키스 더 유니버스' 1편은 '지구 최후의 날'이라는 부제로 시청자를 찾아왔다. 이날 방송에서는 6500만 년 전 지구에 있었던 공룡 최후의 날을 추적하며, 언젠가 인류도 맞이할 수 있는 그날을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짚어봤다.
먼저 다른 다큐멘터리와는 다른 프리젠터 활용법이 눈길을 끌었다. 주지훈은 단순히 내레이션으로 작품의 내용을 설명하는 것을 넘어, '키스 더 유니버스'가 소개하는 세상 속으로 들어가 이를 직접 체험하고 생생히 전달했다.
특히 주지훈이 비디오월을 뚫고 나와 스튜디오에 등장한 AR 공룡과 만나는 순간은 시청자들도 함께 공룡을 만나는 듯한 짜릿함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주지훈의 실감 나는 연기력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한껏 높이며 다큐멘터리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또한 '키스 더 유니버스'는 단순히 공룡 멸종 과정을 설명하는 것이 아닌, '인류도 같은 일을 겪는다면'이라는 질문을 전제로 해답을 찾아 나서 시청자들의 사고를 확장시켰다. 10km 지름의 소행성과의 충돌에서 시작됐던 공룡 최후의 날. 그러나 현재에도 지구를 위협하고 있는 약 2,200여 개의 잠재적 위협 소행성이 있다.
하지만 인류는 공룡과 달랐다. 소행성의 충돌을 대비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키스 더 유니버스'는 세계 각국의 천문대가 이를 관측하고, 충돌 위험을 안고 있는 소행성의 이동 궤도를 바꾸는 노력을 설명함으로써 시청자들이 이 문제에 감정을 이입하도록 만들었다.
이어 다음 주 공개되는 2편 '화성 인류' 편에서는 삶의 터전을 화성으로 확장하려는 노력을 담을 것이 예고되며 흥미를 돋우었다. 이를 위해 국내 최초로 스페이스X에 방문한 '키스 더 유니버스' 제작진이 2편에서는 또 어떤 놀라운 정보들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키스 더 유니버스’는 21일 공개된 1편 '지구 최후의 날'을 시작으로, 10월 28일 2편 '화성 인류', 11월 4일 3편 '코스모스 사피엔스'를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 KBS 1TV에서 방송한다. 국내 최대 OTT 웨이브는 이를 OTT 독점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