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말, 지구 반대편 리우에서 올림픽의 열기로 들썩거릴 때, 서울에서는 JYP의 열기로 가득했다. 6일과 7일 양일간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이 한 무대에 올라 화려한 공연을 가진 것이다.
JYP 아티스트 합동콘서트 'JYP NATION 'MIX & MATCH'는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콘서트에는 JYP의 수장인 가수 박진영을 비롯해 원더걸스, 조권, 2PM, Miss A 민, 페이, 백아연, 박지민, GOT7, 버나드 박, G.Soul, DAY6, 트와이스 등 소속 가수들이 모두 출동하여 역대급 무대를 선보였다. JYP소속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하는 'JYP NATION' 콘서트는 지난 2010년 시작하여 2년 주기로 열리고 있다. 올해로 네번 째 합동무대의 자리였다.
이날 공연은 박진영의 '허니(HONEY)'와 원더걸스의 '소 핫(So Hot)'으로 포문을 열었다. JYP 전체 아티스트들이 모두 무대에 올라 화려한 공연을 알린 것이다.
이어 3시간여에 걸쳐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졌다. 무대에 오른 가수들은 자신들의 히트곡과 동료의 히트곡을 같이, 함께 부르며 화려한 무대를 장식한 것. 박진영은 트와이스 다현 쯔위, 갓세븐 유겸 뱀뱀 마크 주니어와 함께 '살아있네'를, 미쓰에이 민 페이, 백아연, 트와이스 사나 정연은 '어머님이 누구니'를 선사했다.

‘트와이스는 치어 업(Cheer Up)'으로 관객들을 열광에 빠뜨린 후, "데뷔한지 1년 만에 'JYP NATIONN' 무대에서 선배들과 함께 선 게 꿈만 같다. 이 모든 게 팬 여러분의 사랑 때문이다.“고 감사인사를 했다.
이날 공연은 모든 무대가 하이라이트였다. 그 중 투피엠 닉쿤, 갓세븐 마크 주니어와 트와이스의 나연 채영 쯔위과 함께한 '우아하게'와 택연 닉쿤과 정연 쯔위가 함께한 '섬머 투게더(Summer Together)'는 팬들을 열광시키기에 족했다. '멀리 멀리'로 솔로 무대를 꾸민 지소울은 이어 박진영과 함께 '난 여자가 있는데'로 듀엣 무대를 펼쳤다.
이날 박진영은 "오늘은 JYP사장이 아닌 가수로 이 무대에 섰다. 60세까지 가수를 하려고 한다. 그때는 트와이스가 40세다"라고 말하며 현장분위기를 띄우고는 "가수들이 정말 바쁜 와중에도 열심히 연습해서 만든 무대들이 아직 많이 남았다. 끝까지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합동콘서트의 열기를 더했다.

JYP발라드도 공연장을 장식했다. 버나드 박과 원더걸스 혜림이 '니가 보인다'를 열창했고, 조권, 버나드 박, 갓세븐 영재, 데이식스 성진 원필 등이 '죽어도 못 보내'로 감미로운 발라드 무대를 선사했다. 조권은 "'죽어도 못 보내'를 항상 2AM 멤버들이랑만 부르다가 후배가수들과 부르니 감회가 새롭다"며 소감을 밝혔다. 조권과 우영의 '횡단보도'는 JYP/조권표 발라드의 정점이었다.
역시, JYP무대는 갓세븐이 증명했다. 갓세븐은 '플라이(Fly)'와 '니가 하면'을 연달아 열창했고, 이어 대세 트와이스와 함께 '딱 좋아' 콜라보 무대를 선보였다. 밴드 그룹인 데이식스의 무대도 환상적이었다.
이후 원더걸스와, 미스에이, 여성 아티스트들의 콜라보 무대가 이어졌고, 2PM과 갓세븐의 무대가 이어지면 공연장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준케이, 마크, 잭슨, 뱀뱀, 데이식스 Young K와 Jae가 함께한 '슈퍼맨(Superman)' 무대에 이어 마지막엔 모든 아티스트들이 출연하여 '핸즈 업(Hnds Up)' 무대가 펼쳐졌고, 관객들은 모두 자리에 일어나 열렬히 환호했다.
앵콜무대도 화려했다. 이번 합동콘서트를 위해 박진영이 작사 작곡한 스페셜한 곡 '앵콜(Encore)'이 무대에서 첫 선을 보였다. 아티스트의 개성을 살려 팝, 알앤비, 힙합 3가지 장르를 믹스한 곡으로 13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했다. 이어 이날 출연한 가수들이 모두 모여 '그녀는 예뻤다' '텔 미(Tell Me)' '날 떠나지 마'를 들려주며 공연을 마무리 했다.
JYP 소속아티스트는 따로 해도 멋있고, 같이 해도 멋있다. 더 멋있다. (박재환)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