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와 감자탕’에서 미술 작품에 위로받은 김민재가 이를 계기로 박규영에게 아픈 과거사를 고백했다. 이를 들은 박규영이 김민재를 따뜻하게 위로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달리와 감자탕’(극본 손은혜, 박세은/연출 이정섭) 7회에서 돈밖에 모르는 남자 진무학(김민재 분)과 예술밖에 모르는 여자 김달리(박규영 분)가 서로의 간극을 좁혀갔다.
앞서 진무학은 김달리를 폭행한 강도가 검거되자 이성을 잃고 강도를 향해 발길질을 퍼부었다. 강도는 사과는커녕 험한 말을 내뱉으며 위협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때 무학은 강도에게 발길질을 날리며 분노를 터뜨렸다. 계속되는 강도의 망언에 주먹을 날리려는 무학을 뒤에서 달리가 확 안았다.
이어 김달리는 자신을 보호하려는 진무학에게 힘을 얻은 덕분인지, 법률 지식을 변호사처럼 쏟아냈다. 급기야 달리는 강탈한 돈을 도박으로 다 날렸다는 폭행범의 말에 이성을 잃고 그를 난타해 폭소를 안겼다.
잔뜩 흥분한 달리를 뜯어말리던 진무학과 주원탁(황희 분)은 달리로 엮인 서로의 관계를 알게 됐다. 원탁과 달리는 어렸을 적부터 알아온 소꿉친구 사이였고, 무학은 원탁이 자신의 건물 세입자란 사실을 알게 됐다.
김달리는 오갈 데 없는 신세로 현재 원탁의 집에 얹혀살고 있는 터라 이를 무학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화제를 전환했다. 무학은 원탁을 감싸는 듯한 달리의 태도에 질투해 미소를 유발했다.
진무학은 홍자영(황석정 분) 작가의 작품을 쓰레기로 치부한 대형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홍 작가의 작업실을 찾아 무릎을 꿇었다. 급기야 그는 자신이 망친 작품을 1억 원에 구입했다. 일명 ‘내싼내치’, 내가 싼 똥은 내가 치운다는 신념을 행동으로 보여줬다.
김달리는 우여곡절 끝에 관장으로 부임 후 첫 전시인 ‘스페이스 전시회’ 오프닝 파티를 열었다. 세기그룹 후계자 장태진(권율 분)은 해외 출장도 미루고 정,재계 유명인사를 이끌고 파티를 빛냈다. 특히 달리를 유명인사들에게 직접 소개하며 전면에 나섰다.
진무학은 장태진과 함께 있는 달리를 보며 속이 부글부글 끓어올라 와인을 들이켰다. 달리도 무학에게 달라붙은 안착희(연우 분)를 보며 표정이 굳었다. 쌍방향 질투가 폭발한 것. 이를 안 태진은 무학과 독대하며 “청송이 진 채무 내가 해결하겠다. 당신 같은 부류한테 (달리가) 치이고 시달리는 거 더는 볼 수 없다”며 무학에게 수치심과 분노를 안겼다.
진무학은 “김달리 씨 당신이 생각하는 물탱이 아니야. 왜 똑똑한 여자를 등신을 만들어 그깟 돈 몇 푼 가지고”라며 장태진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진무학은 홍 작가의 작품 ‘산 자와 죽은 자’ 중 관에 눕는 모델로도 활약했다. 이후 늦은 밤 홀로 미술관에 남은 김달리는 코를 골며 잠든 무학을 발견했다. 무학은 미술작품이지만 관에 누운 소감을 들려주며 일찍 세상을 떠난 어머니 이야기를 처음 꺼내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달리는 “아들이 엇나가지 않고 이렇게 멋지게 자라줘서 이제는 행복해하실 거예요”라고 따스하게 응원했다. 진무학은 달리의 응원에 눈물을 떨궜고, 달리가 그대로 무학에게 직진 입맞춤을 하는 장면이 엔딩을 장식해 심쿵을 유발했다.
한편, <달리와 감자탕>은 ‘무지-무식-무학' 3無하지만 생활력 하나는 끝내 주는 ‘가성비 주의’ 남자와 본 투 비 귀티 좔좔이지만 생활 무지렁이인 ‘가심비’ 중시 여자가 미술관을 매개체로 서로의 간극을 좁혀가는 '아트' 로맨스 드라마이다.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