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가 좋아 캡처
마지막 팀 ‘정신 차려 막내야’ 팀이 등장했다. 6남매 중 둘째와 셋째, 막둥이로 구성된 도전팀에서 막둥이는 불혹을 넘긴 43세임에도 가수가 되겠다고 고집을 피우고 있었다. 이에 누나들은 “가능성이 없다고 말리지만 말을 듣지 않는다.” 고 호소했다.
막둥이 도전자는 20대 때 가수의 꿈을 펼치기 위해 상경했고 우연히 참가한 노래 대회에서 김경호 노래로 느닷없이 대상을 수상했다. 첫 무대에서 큰 상을 타게 된 막둥이는 많은 곳에 오디션을 보러 다녔고 디지털 음반을 내줄 테니 700만원 투자하라는 제안을 받게 된다.
돈이 없었던 막둥이는 둘째 누나의 도움으로 음반 제작비 700만원을 투자했지만 기획사 사장이 잠적하는 바람에 사기를 당하게 됐다.
누나들은 막둥이가 60세 넘은 큰 누나 집에 얹혀 살면서 집안일은 손 하나 까딱 안해 속상하다면서 “얼른 정신 차려서 큰 언니도 도와주면 좋은데 걱정이 태산이다.” 라며 속사포 같은 불만을 쏟아냈다.
이에 막둥이는 큰 누나가 귀찮을까 봐 반찬 투정 없이 달걀 하나만으로도 식사를 잘 하는 편이라고 반박했지만 이를 듣던 누나들은 “한 끼에 달걀 프라이 15개를 먹는다. 라면 2개에 달걀을 15개를 넣는다. 라면이 아니라 계란을 끓여 먹는다.” 고 폭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막둥이 도전자는 “혹시라도 1승을 하게 되면 앞으로 대회에 나갈 때마다 구박 대신 차비 협찬을 부탁한다.” 는 소박한 소원을 밝히며 최진희의 ‘꼬마 인형’을 무대에 올렸다.
노래가 시작되자 묵직한 평소 목소리와 전혀 다른 맑고 고운 미성이 현장을 채웠다. MC들과 심사위원들은 놀라운 광경에 눈이 휘둥그레 해졌다. 장윤정은 “노래가 좋아 무대 사상 가장 놀한 순간이다.” 라고 감탄했다.
<노래가 좋아>는 경제가 어렵고, 삶이 팍팍할 때, 반복되는 일상에 지칠 때... 가장 힘이 되는 사람은 가족, 그리고 가족만큼 의지가 되는 친구들임을 상기시켜준다. 고단한 일상에서 지쳐 있는 그대들에게 전하는 희망과 응원, 화합의 하모니와 음악이 있는 노래 대결 프로그램이다. 개인기와 입담으로 무장한 무대들과 가창력 뒤에 숨겨진 가슴 찡한 인생사는 노래와 이야기로 하나가 되는 화합의 장을 선사한다.
매주 화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