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워즈’와 함께 SF영화의 양대 산맥인 ‘스타트렉’(Star Trek)이 10년 만에 우주여행을 떠난다. TV시리즈로. 그리고, 이번에는 한국에서도 스타트렉의 모험을 함께 할 수 있다. 넷플릭스를 통해서!
세계적인 인터넷기반 TV서비스 기업 넷플릭스(Netflix)와 CBS스튜디오인터내셔널은 ‘스타트렉’의 신규 TV시리즈에 대한 전 세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넷플릭스는 ‘스타트렉’을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전 세계 188개국에 독점 방영하게 된다. 각 에피소드는 미국에서 최초 방영된 후 24간 이내에 공개된다고.
2017년 새로운 시리즈와 함께 기존의 ‘스타트렉: 오리지널 시리즈(Star Trek: The Original Series),’ ‘스타트렉: 넥스트 제너레이션(Star Trek: The Next Generation),’ ‘스타트렉: 딥 스페이스 나인(Star Trek: Deep Space Nine),’ ‘스타 트렉: 보이저(Star Trek: Voyager),’ ‘스타트렉: 엔터프라이즈(Star Trek: Enterprise)’ 등 지난 수십 년 동안 SF팬들을 매료시킨 727편의 TV시리즈도 연내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서 시청 가능하게 된다.
신규 스타트렉 시리즈는 올 가을 토론토에서 촬영을 시작하며 2017년 1월 첫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신규 시리즈는 새로운 함선, 캐릭터, 미션들과 함께 스타트렉 고유의 이념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담아낼 예정이다.
스타트렉은 1966년 첫 TV시리즈가 방송된 후 2005년까지 방송되었다. 영화로는 1979년 첫 영화판이 나온 뒤 올 여름 개봉되는 <스타트렉 비욘드>까지 13편이 만들어졌다.
CBS 스튜디오 인터내셔널의 아르만도 누네즈 회장은 “신규 스타트렉 시리즈는 방송업계의 진정한 세계적 이벤트”라며 ”넷플릭스를 통해 스타트렉 신규 시리즈가 전 세계에 ‘통신가능’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통신가능(hailing on all frequencies)은 ’스타트렉‘에 등장하는 대사이기도 하다.
한편,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넷플릭스를 통해 ‘스타트렉’을 만날 수 있지만, 미국에서는 모든 에피소드가 CBS의 디지털 VOD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인 CBS All Access를 통해 단독으로 제공될 예정이라고 한다. 물론, 미국내 유료서비스이다. (박재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