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군대에 갔던 승범(최우성)이 돌아왔고 바로 대학 입학식을 치루게 됐다. 선호와 아버지는 승범의 입학식에 참석하기 위해 준비를 마쳤고 아버지는 “입학금 만든다고 네가 애썼다.” 며 선호에게 속삭였다. 선호는 “아니에요. 아버지가 고생하셨죠.” 라며 부자간의 애틋함을 나눴다.
3학년이 된 강희는 신입생 교육단에 선발됐고 민규(추영우), 범태(이달), 준욱(유영재)와 함께 신입생 후보 교육에 참석한다. 조별 훈련을 위한 조장을 뽑는 자리에서 강희는 선호를 발견한다. 조장에 제안한 선호에게 혁필은 “이번에는 잘 해야 할 겁니다.” 라며 반가움의 미소를 보냈고 강희는 선호가 선물해 준 팔찌를 보이며 인사를 대신했다.
친구들은 “네가 우리 연락도 안받길래 다시는 못 보는 줄 알았어.” 라며 선호와 부둥켜 안고 안부를 물었다. 멋쩍어 하던 선호는 “미안해. 자격이 생겼을 때 당당하게 나타나고 싶었어.” 라고 답한다.
범태는 “강희는 만났어? 강희부터 만나봐야 하는 거 아니야?” 를 물었고 선호는 정식으로 경찰대에 합격하면 그 때 강희를 만나겠노라 다짐한다.
무사히 경찰대에 합격하게 된 선호는 2년 전, 이별했던 장소에서 다시 강희와 재회한다. 선호는 “나 이제 안 가. 나 이제 죽어도 안 가. 때려 죽여도 안 갈거야.” 라며 그 동안 참았던 감정을 폭발시켰다. 강희는 선호를 꼭 안아주었고 두 사람은 약속대로 각자 당당한 모습으로 재회하게 됐다.
시간은 흘러 선호를 제외한 41기 경찰 대학생들은 졸업을 맞이하게 됐다. 오랜만에 대학을 찾은 동만은 “같이 졸업하면 좋았을텐데.” 라며 선호를 위로한다. 선호는 “따로 해서 더 좋습니다. 빨리 졸업해서 같이 수사 하겠습니다.” 라고 답하며 오랜만에 동만과 안부를 나눴다.
친구들의 졸업식을 지켜보던 선호는 “사람들은 뭐가 그렇게 재미있고 절박하고 열심인지 늘 궁금했어요. 경찰대학에 있는 동안에 아버지, 강희, 친구들과 교수님이 있어서 알 수 있었어요. 나도 그런 사람이라는 걸요.” 라며 자신을 성장하게 한 추억들을 돌아봤다.
동만은 매너리즘에서 허덕이던 자신이 선호 덕분에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었음을 고백했고 이제는 동료가 될 제자들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경찰수업’(연출 유관모 / 극본 민정 / 제작 로고스 필름) 은 온몸 다 바쳐 범인을 때려잡는 형사와 똑똑한 머리로 모든 일을 해결하는 해커 출신 범죄자 학생이 경찰대학교에서 교수와 제자의 신분으로 만나 공조 수사를 펼치는 좌충우돌 캠퍼스 스토리로 세대를 아우르는 꽉 찬 재미를 전한다.
10월 11일 밤 9시 30분에는 새 KBS 2TV 월화드라마 ‘연모’가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