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돌아 온 선호(진영)는 경찰 대학에서 온 입학 취소 통지서를 받는다. 선호가 자퇴한 직후 동만(차태현)은 선호의 재입학을 위해 혁필(이종혁)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혁필은 “유교수는 강선호 학생이 좋은 경찰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까?” 를 물었고 동만은 “적어도 나보다는 좋은 경찰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고 답한다.
이어 “좋은 어른들에게 배울 기회를 주고 싶을 뿐입니다. 선호를 다시 입학시킬 방법이 없을까요?” 라고 호소한다. 동만의 진심을 느낀 혁필은 대안을 찾아내려 애썼고 “한 가지가 있죠. 전부 없던 일로 만드는거요.” 라며 선호를 입학 취소 처리한다.
2년 후, 불법도박단 사건에 연루됐던 철진(송진우)이 출소하고 동만은 그런 후배에게 상가 임대차계약서를 건넨다. “학교 앞에 있는 상가 건물이야. 장사 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것 같더라. 정신 똑바로 차리고 해 봐. 경찰 대학 앞에 있으니 죄는 안 지을 거 아니냐.” 동만은 철진을 위해 사비를 털어 상가를 계약했던 것.
울컥한 철진은 “사수는 나 믿습니까?” 를 묻는다. 동만은 “죄 지었고 죗값 받았고 또 그딴 짓 하면 내 손에 죽을텐데 믿고 말고가 어딨어.” 라며 쿨하게 둘러댄다. 이어 “너 거기서 장사하면서 헛짓거리 안 하는지 내가 지켜볼거야.” 라고 말한다.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군대에 갔던 승범(최우성)이 돌아왔고 바로 대학 입학식을 치루게 됐다. 선호와 아버지는 승범의 입학식에 참석하기 위해 준비를 마쳤고 아버지는 “입학금 만든다고 네가 애썼다.” 며 선호에게 속삭였다. 선호는 “아니에요. 아버지가 고생하셨죠.” 라며 부자간의 애틋함을 나눴다.
3학년이 된 강희(정수정)는 신입생 교육단에 선발됐고 민규(추영우), 범태(이달), 준욱(유영재)와 함께 신입생 후보 교육에 참석한다. 조별 훈련을 위한 조장을 뽑는 자리에서 강희는 선호를 발견한다. 조장에 제안한 선호에게 혁필은 “이번에는 잘 해야 할 겁니다.” 라며 반가움의 미소를 보냈고 강희는 선호가 선물해 준 팔찌를 보이며 인사를 대신했다.
친구들은 “네가 우리 연락도 안받길래 다시는 못 보는 줄 알았어.” 라며 선호와 부둥켜 안으며 안부를 물었다. 멋쩍어 하던 선호는 “미안해. 자격이 생겼을 때 당당하게 나타나고 싶었어.” 라고 답한다.
범태는 “강희는 만났어? 강희부터 만나봐야 하는 거 아니야?” 를 물었고 선호는 정식으로 경찰대에 합격하면 그 때 강희를 만나겠노라 다짐한다.
KBS 2TV 월화드라마 ‘경찰수업’(연출 유관모 / 극본 민정 / 제작 로고스 필름) 은 온몸 다 바쳐 범인을 때려잡는 형사와 똑똑한 머리로 모든 일을 해결하는 해커 출신 범죄자 학생이 경찰대학교에서 교수와 제자의 신분으로 만나 공조 수사를 펼치는 좌충우돌 캠퍼스 스토리로 세대를 아우르는 꽉 찬 재미를 전한다.
10월 11일 밤 9시 30분에는 새 KBS 2TV 월화드라마 ‘연모’가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