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학을 자퇴한 선호(진영)는 불법도박단을 해킹해 자신만이 할 수 있는 복수를 실행한다. 불법도박단에 접속하는 순간 느티나무후원회의 로고가 나타나며 프로그램이 멈춰버리는 사건으로 인해 수 백여개에 이르는 불법도박단 사이트의 대부분이 폐쇄됐다.
언론은 익명의 해커가 저지른 짓이라고 보고했고 동만(차태현)과 강희(정수정)는 선호가 한 일임을 직감한다. 이 사건으로 경찰은 온라인 특별 단속을 시작했고, 익명의 해커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이 온라인범죄의 뿌리를 뽑아낼 수 있는 싹이 되었다.
불법도박단을 응징한 선호는 스스로 경찰서를 찾아가 동만이 덮어 주었던 해킹 사건을 자수한다. 담당 경찰은 “너만 모르는 척 하면 없었던 일이 될 수도 있었어.” 라고 말했고 선호는 “없었던 일로 만들면 안되니까 자수하러 온 거에요.” 라고 답한다.
서상학(강신일) 교수가 체포된 후 권혁필(이종혁) 교수가 대신 교수부장을 맡게 됐고 부족한 행정 교수자리에 새로운 인물이 부임한다. 혁필은 희수(홍수현)에게 관심을 보이는 부임 교수에게 발끈했고 그 날 저녁 희수에게 “나랑 멜로 해보자.” 고 고백한다.
동만은 이번 학기를 마지막으로 경찰서로 복귀하기로 결심한다. 혁필과 희수와 함께 한 자리에서그는 “나는 나보다 못난 놈들 잡을래요. 이번 생에는 나쁜 놈들 잡다가 끝낼래요.” 라는 자신의 신념을 밝힌다.
동만은 후배를 통해 선호의 자수 소식을 듣는다. 후배는 “있는 거라고는 본인 자백 뿐이어서 돌려 보내려고 해도 죗값을 받아야 한다고 고집 부리더라고요.” 라는 상황을 전했다. 당시 선호가 해킹했던 불법도박단은 모두 사라진터라 체포가 불가능해진 경찰측은 선호에게 추적 프로그램 만드는 일을 돕는 걸로 죗값을 대신하라 제안한다.
KBS 2TV 월화드라마 ‘경찰수업’(연출 유관모 / 극본 민정 / 제작 로고스 필름) 은 온몸 다 바쳐 범인을 때려잡는 형사와 똑똑한 머리로 모든 일을 해결하는 해커 출신 범죄자 학생이 경찰대학교에서 교수와 제자의 신분으로 만나 공조 수사를 펼치는 좌충우돌 캠퍼스 스토리로 세대를 아우르는 꽉 찬 재미를 전한다.
10월 11일 밤 9시 30분에는 새 KBS 2TV 월화드라마 ‘연모’가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