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종방된 ‘속아도 꿈결’ 후속으로 시청자를 찾는 KBS 1TV 새 일일드라마 ‘국가대표 와이프’(극본 김지완, 연출 최지영)가 오늘(4일) 밤 첫 방송된다. ‘국가대표 와이프’는 강남의 내 집 마련을 통해서 삶의 클래스를 올리려는 서초희의 고군분투를 그린 휴먼 가족 드라마.
방송을 앞두고 오늘 오후, 연출을 맡은 최지영PD와 배우 한다감, 한상진, 신현탁, 심지호, 양미경, 조은숙, 윤다영 등 주연 배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전 국민의 화두인 부동산 열풍을 꼬집는 현실 공감 스토리와 개성만점 캐릭터들이 서로 얽히고설켜 일어나는 사건, 사고들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 눈물과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최지영 피디는 “집값이 폭등하는 현실에 ‘강남’과 ‘서초’를 키워드로 집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 생각이다. 그리고 가족들의 이야기를 디테일하게 묘사해 보면 어떨까 생각했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 모습을 들여다보며 소소한 재미와 디테일을 찾아보자고 한다.”며 “‘국가대표 와이프’는 재미를 주면서도 현실에 좀 더 가까운 드라마를 만들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다감은 극중 하나뿐인 자식 교육과 가족의 황금빛 미래를 위해 강남 입성을 노리는 열혈 워킹맘 서초희로 열연하며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 고공행진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서민들의 무한 공감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이번 작품으로 첫 일일극 주연으로 나서는 한다감은 “서초희는 강남 입성에 목을 매는 사람이다. 현실적인 커리어 우먼인 서초희는 강남에 입성해야지만 클래스가 올라가고 자식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국에는 강남 집 한 채 보다는 가족 간의 사랑이 먼저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한상진은 아내를 응원하기는커녕 ‘집값 폭락론’을 부르짖으며 비협조적으로 나오는 교수 남편 강남구로 열연을 펼친다. 한상진은 “이번 작품은 내겐 55번째 작품이다.”며 “한다감과는 과거 함께 작품을 한 적이 있다. 한다감이 주인공일 때 나는 단역이었는데, 시간이 지나 상대역을 만났다. 훨씬 연기력도 좋아지고 배울 점이 많다”고 말했다.
집안이 쫄딱 망했어도 '왕년의 압구정 여왕'다운 기세가 살아있는 시어머니 역을 맡은 금보라는 '걱정하지 마'(2006) 이후 15년 만에 KBS 드라마에 출연한다. "KBS는 친정이라 감사한 마음으로 달려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현탁은 강남구의 동생 강석구를, 심지호는 서초희의 남동생이자 이혼 전문 변호사 서강림을, 양미경은 서초희의 어머니 오장금을, 조은숙은 서초희의 이모인 '골드 미스' 오풍금을, 윤다영은 '트로트 퀸'을 꿈꾸는 서초희의 여동생 서보리를 연기한다.
한편, KBS 1TV 새 일일드라마 ‘국가대표 와이프’는 오늘(4일) 저녁 8시 3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