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만(차태현)을 찾아간 선호는 입수한 장부를 살펴보며 단서를 찾기 시작한다. 선호(진영)는 불법도박단이 현금과 현물 두 가지 지급방식으로 경찰들에게 뇌물을 전달하고 있었다는 점을 파악했고 2년 전부터 액수가 크게 늘었다는 점을 발견한다.
목록을 살피던 선호와 동만은 유일하게 소속처가 기재되지 않은 사람 ‘주재일’에 실마리가 있을 거라 확신한다. 동만은 “이게 다 뒷 돈 받은 경찰 놈들이라는거지?” 라며 엄청난 숫자의 뇌물 목록에 한탄한다.
선호가 찾아낸 느티나무 후원회의 활동은 주로 경찰들의 지원 사업이었는데 동만은 “보나마나 뒷 돈 전달하려고 만든 페이퍼 컴퍼니 일거야.” 라고 설명한다. 선호는 “왜 하필 후원회를 만들었을까요?” 를 의아해 했고 이에 동만은 “그 이유보다는 그 놈들이 불법도박단을 운영했고 아직 마지막 범인이 안 잡혔다는게 중요해.” 라며 선호의 궁금증을 일축한다.
이 때, 병원으로 출동한 경찰들이 선호를 긴급체포한다. 일전에 체포된 협박범은 선호가 자신의 도주를 도와준 적이 있었다는 진술을 했고 이는 동만에게 장부를 얻어내기 위해 한정식(유태웅)이 벌인 일이 일이었다.
발끈한 동만은 정식을 찾아갔고 “내가 말했지? 내 새끼 건드리면 지구 끝까지 쫓아간다고!” 라고 소리치며 멱살을 잡는다. 정식은 “어디 감히 부장 멱살을 잡아?” 라며 동만의 손을 뿌리쳤고 동만은 “난 불법도박단한테 뇌물이나 받아 먹은 범죄자 밖에 안 보이는데?” 라고 몰아 붙인다.
정식은 “난 경찰 후원금을 받은 것 뿐이야. 걔들이 그걸 어떻게 마련한지는 나도 몰라.” 라고 거들먹 거렸고 분해하는 동만에게 “강선호 살리고 싶으면 장부 가지고 와.” 라고 협박한다.
동만은 체포된 선호에게 불법도박단 장부를 건네준 후 희수(홍수현)를 만나기 위해 경찰 대학으로 향한다. “당신이 그런거에요? 당신이 범인이냐고?” 동만은 희수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따져 묻기 시작했고 “불법도박단 장부에서 당신 남편이 일원이라는 증거가 나왔어. 불법도박단이 생긴 2016년부터 이 학교에 있었던 것도 당신이잖아.” 라며 합리적 의심의 이유를 밝혔다.
KBS 2TV 월화드라마 ‘경찰수업’(연출 유관모 / 극본 민정 / 제작 로고스 필름) 은 온몸 다 바쳐 범인을 때려잡는 형사와 똑똑한 머리로 모든 일을 해결하는 해커 출신 범죄자 학생이 경찰대학교에서 교수와 제자의 신분으로 만나 공조 수사를 펼치는 좌충우돌 캠퍼스 스토리로 세대를 아우르는 꽉 찬 재미를 전한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