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호(진영)는 자신에게 총구를 겨눴던 협박범을 끌고 징계위원회 교수진 앞에 섰고 “불법도박단을 운영한 것도 모자라 유동만 교수를 다치게 하고 경찰 대학에 침입한 범인이 이 자리에 있습니다.” 고 폭로한다.
이 사건은 협박범이 체포 되면서 경찰대학 내에서 벌어졌던 시험지 유출 사건과 함께 언론에 대서특필된다. 이 일로 경찰 대학 내 뿌리 깊게 박혀 있던 비리의 실체가 들어나게 되자 서울지방청 수사부장인 정식(유태웅)은 가능한 모든 인력을 동원해 언론 유출을 막으려 했고 덕분에 사건은 빠르게 묻히게 된다.
학생 신분으로 수사를 진행했다는 이유로 선호는 무기정학을 당한다. 학교에서 나가려던 선호는 강희(정수정)에게 “이제 장부도 나왔고 증거도 나왔으니 이제 교수님이 진범 찾을거야. 난 기다리고 있으면 돼.” 라고 인사를 전한다. 강희(정수정)는 “또 위험한 짓 하고 그러면 나 다시는 너 안 봐.” 라며 선호와 작별한다.
동만(차태현)을 찾아간 선호는 입수한 장부를 살펴보며 단서를 찾기 시작한다. 선호는 불법도박단이 현금과 현물 두 가지 지급방식으로 경찰들에게 뇌물을 전달하고 있었다는 점을 파악했고 2년 전부터 액수가 크게 늘었다는 점을 발견한다.
목록을 살피던 선호와 동만은 유일하게 소속처가 기재되지 않은 사람 ‘주재일’에 실마리가 있을 거라 확신한다. 동만은 “이게 다 뒷 돈 받은 경찰 놈들이라는거지?” 라며 엄청난 숫자의 뇌물 목록에 한탄한다.
선호가 찾아낸 느티나무 후원회의 활동은 주로 경찰들의 지원 사업이었는데 동만은 “보나마나 뒷 돈 전달하려고 만든 페이퍼 컴퍼니 일거야.” 라고 설명한다. 선호는 “왜 하필 후원회를 만들었을까요?” 를 의아해 했고 이에 동만은 “그 이유보다는 그 놈들이 불법도박단을 운영했고 아직 마지막 범인이 안 잡혔다는게 중요해.” 라며 선호의 궁금증을 일축한다.
KBS 2TV 월화드라마 ‘경찰수업’(연출 유관모 / 극본 민정 / 제작 로고스 필름) 은 온몸 다 바쳐 범인을 때려잡는 형사와 똑똑한 머리로 모든 일을 해결하는 해커 출신 범죄자 학생이 경찰대학교에서 교수와 제자의 신분으로 만나 공조 수사를 펼치는 좌충우돌 캠퍼스 스토리로 세대를 아우르는 꽉 찬 재미를 전한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