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훌륭하다 캡처
보호자가 털어 놓은 반월이의 문제점은 작은 소형견종과 동물들에 대한 공격성과 이빨을 딱딱거리며 쉽게 흥분하는 점, 제압이 어렵다는 점이었다. 소형 동물에 대한 공격성은 함께 살고 있는 반려동물의 사이에서 두드러졌는데 반월이보다 먼저 가족으로 합류한 고슴도치 꽁치를 향한 공격성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는 것.
보호자들은 꽁치와 반월이의 사이가 안 좋아진 계기를 공개했다. 보호자가 꽁치를 거실에 잠깐 둔 사이 근처를 다니던 반월이가 꽁치의 가시에 찔렸고 이후로 공격성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반월이는 꽁치가 들어 있는 케이지를 얼굴로 들이 받는 행동으로 꽁치를 불편하게 했고 보호자가 이를 말리자 이빨을 딱딱 거리면서 반항적인 태도를 보인다. 보호자는 “하지마!”, “엎드려”, “앉아” 라고 외치며 반월이를 제압하려 애썼지만 되려 흥분도는 높아져만 갔다.
결국 보호자는 꽁치의 케이지를 방 안으로 옮겼는데 시야에서 꽁치가 사라졌음에도 반월이는 이빨을 부딪히는 소리를 내면서 흥분을 가라 앉히지 못했다.
강형욱에게 “반월이와 친해져야 한다.” 라는 미션을 받은 이경규와 장도연이 현장에 방문했다. 반월이는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가 적었고 집 안에 들어 온 두 사람을 향해 꼬리를 흔들며 격하게 반겼다.
이경규는 산책 문제 파악을 위해 반월이와 함께 산책에 나섰다. 집 밖으로 나온 반월이는 목줄을 물고 당기며 흥분하기 시작했고 보호자는 반려견이 스스로 목줄을 놓을 때까지 서서 기다렸다. 산책이 시작되자 반월이는 따로 산책 중인 작은 강아지를 발견했고 순식간에 흥분하기 시작한다.
장도연은 “어린 아이들에게는 어떤 반응을 보이나요?” 를 물었다. 반월이는 산책 중 갑자기 뛰어 나오거나 빠르게 눈 앞을 지나가는 아이들을 발견하면 튀어 나가 쫓으려는 습성이 있었고 이 또한 고쳐야 할 점이라고 지적당한다.
<개는 훌륭하다>는 방방곡곡 전국의 개를 만나러 다니며 벌어지는 훈련사 도전기를 통해 반려견을 완벽히 이해하고 개와 사람이 행복해지는 펫티켓을 배우며 전국의 훌륭한 반려인들을 통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한국형 반려견 문화까지 고민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