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현주엽 TV 크루들이 템플스테이에 도전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신선한 관찰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대한민국 각계 각층을 대표하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속 동상이몽을 돌아보는 역지사지X자아성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내공 충만한 보스들의 등장해 자신의 ‘갑 본능’을 점검한다. 직원과 후배들의 갑갑함을 풀어줄 대나무 숲 MC4인방이 리얼하고 독한 입담을 펼친다. 김용건, 전현무, 김숙 등이 MC로 나서 ‘갑 본능’의 세계를 파헤쳐간다.
첫 방송에선 ‘한식 대모’ 요리연구가 심영순, ‘중식 대부’ 이연복 쉐프, ‘농구 마스터’ 현주엽 감독이 등장했다. 또 힙합계 대부 타이거JK와 원희룡 제주지사, 아이들의 유튜버 스타 헤이지니 등이 합류해 주목을 받았다.
현주엽은 코로나19로 스포츠 경기가 중단되자 현 감독은 ‘백수’와도 같은 신세가 돼 버렸다. 현주엽은 박광재, 정호영과 유튜브에 도전했다. ‘투자자’ 허재도 합류했다. 본격적으로 현주엽과 정호영 셰프, 배우 박광재는 먹방여행에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역 경제 살리기에 나선 주엽TV 에 솔라가 합류했다. 하지만 바로 이날 폭풍우가 몰려오기 시작했고, 허재는 “좋은 날 불렀어야지”라고 불평해 ‘버럭 허재’면모를 보였다.
현주엽은 “우리끼리하면 살릴 수 없다. 유튜브 329만을 보유한 어마어마한 분을 모셨다”라며 마마무 멤버 솔라를 소개했다. 하지만 솔라를 모셔와도 주엽TV의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두 사람은 끝도 없이 티격태격했다.
앞서 서핑 보드 보다 타기 쉽다는 패들 보드에 도전했다가 물만 잔뜩 먹은 현주엽은 “솔라한테 속았다!”며 발끈했지만 솔라는 내친 김에 서핑에 도전해 보자고 제안했다.
이런 가운데 스포츠인으로서의 명예 회복을 노리고 야심차게 도전한 첫 시도에서 아깝게 실패한 현주엽은 자신이 물에 빠진 모습을 보고 “통돼지 바베큐 돌아가는 것 같다”고 비웃는 허재의 도발에 자극받아 전력으로 재도전했다는데.
특히 이번 서핑 승부는 보드에서 먼저 일어선 사람이 다음 코스를 마음대로 정하는 선택권이 걸려 있는 만큼 호캉스를 노리는 허재와 포항제철 견학을 원하는 한기범, 시작부터 포항 한우를 노린 현주엽 중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지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결과는 유일한 ‘비스포츠인’ 솔라에게 돌아갔다. 허재, 현주엽, 한기범 모두 서핑에서 일어서는 데 실패했지만 솔라는 거친 파도를 뚫고 바로 보드 위에 서서 감탄을 자아냈다.
이후 포항의 천년 고찰을 찾은 주엽TV 3인방과 마마무 솔라의 좌충우돌 템플스테이 체험이 그려졌다. 최근 촬영에서 주엽TV의 총괄 PD로 합류한 솔라는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하는 허재와 현주엽의 화를 가라앉히기 위해 특단의 조치로 템플스테이를 제안했다.
이에 처음에는 경건한 사찰 분위기에 어색해하던 허재는 스님의 조언을 듣고 깨달음을 얻은 듯 “조금 화가 눌러지는 것 같다”며 현주엽의 도발에도 평온한 모습을 유지했다. 하지만 곧 ‘버럭 허재’로 돌아가 웃음을 자아냈다.
현주엽은 계속 “밥을 일찍 먹지 않는지..”라면서 서핑 이후 허기짐을 표현해 웃음을 안겼다. 오로지 먹을 것 생각 뿐인 현주엽의 모습에 스님은 한숨을 쉬어야만 했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각계각층의 최정상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관찰을 통해 그들의 관계를 살펴보고 과연 보스들이 직장에서 어떤 보스인지, 보스들의 갑갑함을 밝혀본다.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