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상이 재혼했다.
18일 방송된 KBS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50회는 부모의 이혼 소송 중 벌어진 엄마의 피살 사건을 다루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가족 모두가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며 시작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멜로 코믹 홈드라마’를 그려나갔다. 개성만점 캐릭터들이 다양한 사건사고 속에서 얽히고설키면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 눈물과 공감을 선사했다.
세 딸과 격한 갈등을 벌이는 아버지 윤주상, 성격도 개성도 완전히 다른 ‘광자매’ 홍은희-전혜빈-고원희, 평범하지 않은 부자 관계를 선보일 김경남-이병준, 조카들을 자식처럼 키운 이모 이보희는 설명이 필요 없는, 진정성 넘치는 열연으로 몰입도를 최고조로 높였다.
드라마의 시작은 이철수(윤주상)가 근무 중 아내에게 이혼 소장을 받는 장면이었다. 이철수의 이혼 재판이 열리는 날 아내 오맹자는 내연남과 함께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고, 살해 사건이라는 것이 알려졌다. 장녀 이광남(홍은희 분)은 동생 이광식(전혜빈 분)과 막내 이광태(고원희 분)도 아버지를 의심했으나 결국 보험금을 노린 어머니의 자작극이었음이 밝혀졌다.
이광남의 남편 배변호(최대철)는 한 번의 실수로 신마리아(하재숙) 사이에 아이를 갖게 됐다. 어머니 지풍년(이상숙) 까지 혼외자 사실을 알게 됐고, 결국 이광남은 이혼을 택했다. 하지만 신마리아가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이후 이광남은 배변호와, 이광식은 한예슬(김경남)과, 이광태는 허기진(설정환)과 합동결혼식을 올렸다. 광남과 변호는 시험관 임신에 성공했다.
앞서 허기진은 이철수를 찾아 광태의 친아버지 나치범(정승호)가 나타났다는 사실을 밝혔고, 광태는 충격을 받아 집을 나갔다. 하지만 이후 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광자매 모두 이철수의 친딸이 아니었던 것.
이날 이광남은 친부에 대해 이철수에 물었지만 이철수는 “죽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교도소에서 출소하는 모습이 지난 방송에서 나왔던 것.
이날 이철수는 사위 배변호를 만나 “지난 번에 내 친구 이야기 기억하냐. 그 큰딸 친부가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나보다. 재심 청구라는 게 있던데 해볼 수 있나. 큰 딸을 위해서라도 무죄를 밝혀주고 싶다”라고 말하며 증거를 전했다.
배변호는 이 이야기가 이광남의 친부 사건이라는 것을 눈치챘다. “친구 분께 전해달라. 그동안 마음 고생 많이 하셨고 이제 편안하셨으면 좋겠다. 나도 남자지만 가정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셨을지 가늠이 안된다. 친구분 큰 딸을 위해 재심 청구 꼭 성공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광식은 한예슬이 팬에 마음을 빼앗겼다 생각, 이혼을 통보했지만 결국 남편을 용서했다. 이날 삐진 이광식을 풀어주던 한예슬은 무좀 광고가 들어왔다고 자랑했다. 돈 생기는 건 무조건 다하라는 이광식은 “국민 오빠? 나가서 유부남인 거 다 밝혀. 나 혼자 산다 이러고 다니지 말고. 요새 별이는 연락 안 오나 봐?”라며 웃어 보였다.
하지만 그때 헛구역질을 나왔다. 가만히 휴대폰을 열어보며 날짜를 체크한 이광식은 “아닌데”라고 혼란스러워했다. 이광식은 “안 돼! 지하실 탈출하기 전에 안된다 그랬지!”라고 말했고 한예슬은 “잘한다 이광식. 우리 각시 최고!!”라고 임신을 확신하며 기뻐했다.
광자매는 아버지의 재혼을 준비했다. 이철수를 좋아하는 김영희(이미영)와의 결혼을 추진한 것. 이날 방송에서 철수와 영희의 결혼식이 올려졌다.
이후 세 자매는 부친의 고향에 어린이도서관을 짓겠다고 했다. 이철수는 “내가 이래도 되나 싶다. 이런 날이 올 줄 상상도 못 했다. 고맙다. 자식들 덕분에 결혼도 하고 온전한 내 편이 생겼다. 결혼이 그렇다. 좋은 일, 나쁜 일 있을 때 내 손 잡고 기뻐하고 눈물 닦아주는 온전한 내 편이 생기는 게 결혼”이라고 했다.
한편KBS 2TV 새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는 여느 주말 가족극에서는 볼 수 없던 ‘엄마의 피살사건’에 대한 진실을 쫓는 미스터리 스릴러 요소를 더해, 눈 뗄 틈 없이 속도감 넘치는 전개와 충격적인 반전, 휘몰아치는 서사가 펼쳐지는 ‘웰메이드 명품 드라마’를 선보인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