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숙이 ‘불후의 명곡’ 첫 출연에 최종우승을 거머쥐었다.
18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추석 특집으로 ‘세계 속의 태권도’편이 시청자를 찾았다.
이날 <불후의 명곡>은 ‘세계 속의 태권도’ 특집으로 아프리카부터 브라질, 덴마크까지 한국 대표 스포츠 ‘태권도’를 사랑하는 세계 각국 태권도인들이 보내온 희망 신청곡으로 꾸며졌다.
신청곡을 불러줄 출연자로는 불후의 홍반장 홍경민과 한국의 셀린디온 서제이가 장윤정의 ‘초혼’으로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고, 첫 출연인 뮤지컬 디바 신영숙은 조수미의 'Champions'로 웅장한 무대를 선보였다. 또 동갑내기 절친 박구윤과 신유는 한정무의 ‘꿈에 본 내 고향’으로 타향살이 중인 모두에게 위로를 전했다.
마성의 오빠들 육중완밴드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박군의 ‘한잔해’로 개성 넘치는 무대를, 세계 최초 태권돌 K타이거즈 제로는 레드벨벳의 ‘빨간 맛(Red Flavor)’으로 화려한 무대를 펼쳤다. 완성형 만능돌 위아이(WEi)는 한국의 대표 민요 ‘아리랑’으로 역대급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특히 이날 K타이거즈 시범단이 화려한 오프닝 무대를 선사했다. 화려한 태권도 퍼포먼스에 모두 숨죽이고 지켜보다 기술이 성공할 때마다 환호했다.
첫 무대는 마성의 밴드 육중완 밴드가 꾸몄다. 육중완 밴드의 강준우는 돌연 복면을 쓰고 나타났다. 그는 녹화 전날 자전거를 타다 넘어졌다며 “내가 우리 팀의 얼굴인데”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육중완 밴드는 아프리카 우간다의 신청곡 박군의 ‘한잔해’로 무대를 꾸몄다. 육중완 밴드는 술주정 연기까지 펼쳤고 홍경민은 “아까 중완이 마시던 물병 좀 열어 봐라. 저거 물 아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두번째 무대는 ‘세계 최초 태권도 아이돌’ K타이거즈 제로가 꾸몄다. 아이슬란드 국가대표 코치를 맡고 있는 리사 렌스의 신청을 통해 레드벨벳의 ‘빨간 맛’ 무대를 준비했다.
화려한 태권도 퍼포먼스와 신나는 음악이 어우러진 무대였다. 김준현은 “무대를 보니까 나태주가 한 열 명 있던데요?”라고 말했다. 이에 나태주는 “저 친구들도 돌면서 트로트는 못할 것”이라며 진땀을 흘려 웃음을 안겼다.
이날 최종우승은 ‘불후’ 첫 출연 신영숙이 차지했다. 뮤지컬 국가대표 신영숙은 뮤지컬 엑스칼리버의 배우 열 세명과 함께 조수미의 ‘챔피언’ 무대를 꾸몄다. 무대가 시작되자마자 금새 현장을 뮤지컬로 만들어버린 신영숙에 김신영은 앙콜을 외치며 감탄했다.
홍경민은 “앙콜 잘했다. 이 무대 두 번 더 보고 집에 가면 될 것 같다”고 자기 무대를 포기하며 폭소를 안겼다. 신영숙은 첫 출연임에도 최종우승을 거머쥐며 ‘뮤지컬 국가대표’의 저력을 과시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설을 노래하는 후배 가수들은 전설의 노래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표이자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불후의 명곡'에서 재해석된 곡은 2000곡이고, 관객 수는 28만명에 달한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KBS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