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동안 20명을 살해한 ‘사이코패스’ 유영철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15일 방송된 KBS 2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표리부동’ 10회에서는 한국의 코난 도일 ‘표창원’과 애거사 크리스티 ‘이수정’의 부동(不同)한 시선으로 전 국민에게 분노와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10번째 사건 파일이 공개됐다.
역대 최악의 연쇄살인마로 알려진 유영철. 그는 10개월 간 총 20명을 살해했다. 함께 최악의 연쇄살인마로 거론되는 강호순이 2년 3개월간 10명을 살해했고, 정남규가 2년 4개월간 13명을 살해한 것에 비해 역대 최단 기간, 최다 연쇄살인을 한 것이다.
그야말로 ‘살인 폭주’를 한 이유, 그가 밝힌대로 정말 ‘사회부조리에 저항하기 위해서’였을까? ‘괴물’ 유영철이 ‘살인 폭주’를 하게 된 진실, 그 실체가 밝혀졌다.
2004년, 서울의 한 유흥가에서 여성들이 연달아 실종된다. 실종된 여성은 총 11명, 그녀들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사라진 여성들에게는 2가지의 공통점이 있었다. ‘출장마사지사’로 근무한다는 것과 ‘5843’으로 걸려온 전화를 받고 사라졌다는 것이다.
경찰은 수차례 시도 끝에 ‘5843’ 번호로 사라진 여성들에게 연락한 용의자를 추적, 검거하러 찾아갔다. 그곳에서 마침내 근처를 배회하던 한 수상한 남자를 발견했고, 그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심문하던 ‘이용길’ 담당 형사는 용의자의 입에서 나온 뜻밖의 말에 소스라치게 놀랐다.
용의자는 자신이 “27명을 죽이고, 16명을 암매장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는 뇌전증 발작을 일으켜 경찰서가 혼란해진 틈을 타 탈출했다.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가 긴급 출동해 도주한 용의자의 가족들, 기차역, 버스 터미널 등을 이 잡듯이 뒤지던 그 때, 이용길 형사가 향한 곳은 용의자가 살던 원룸이었다. 문을 열자마자 온몸을 감싸는 지독한 피비린내 진동하던 그곳이 바로 용의자의 범행 장소였다.
한편, <표리부동>은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한 희대의 사건들을 통해 표리부동(表裏不同)한 인간의 본질을 파헤치는 본격 범죄 분석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밤 10시 40분 방송된다.
표리부동 이미지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