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범 유영철이 유흥업 종사 여성들만 잔인하게 살해한 이유가 전해졌다.
15일 방송된 KBS 2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표리부동’ 10회에서는 한국의 코난 도일 ‘표창원’과 애거사 크리스티 ‘이수정’의 부동(不同)한 시선으로 전 국민에게 분노와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10번째 사건 파일이 공개됐다.
‘사이코패스’ 유영철은 사회에 대한 복수심으로 부유층 8명을 잔인하게 살인했다. 하지만 혜화동 사건을 끝으로 118일 동안 냉각기에 들어간다. 당시 그는 재혼을 생각할 만큼 여자친구에게 푹 빠졌지만, 이후 여성이 떠났고 유영철은 119일째 되는 날 더 잔인한 살인마가 된다. 그렇게 유영철은 냉각기 후 출장 마사지 여성 11명을 살해했다.
당시 그는 “출장 마사지업을 하지 않냐. 죽을 사람이 죽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유영철이 유흥업 종사 여성만 살해한 이유는 냉각기 당시 만난 애인의 직업이 전화방 도우미였기 때문이다. 여성은 동거 중에도 다른 남자와 조건만남을 가졌고 유영철은 이에 대해 깊은 분노를 느꼈다. 이후 물질 만능주의 여성을 응징해야겠다고 다짐한다.
당시 유영철이 쓴 편지에는 “내가 진정 죽이고자 했던 여자는 동거했던 여자처럼 ‘사람 가지고 장난치는 여자들’이었다. 제 사건에서 그 여자를 빼놓고는 범죄 행각이 성립이 안 된다”라는 글이 담겨 있었다.
한편, <표리부동>은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한 희대의 사건들을 통해 표리부동(表裏不同)한 인간의 본질을 파헤치는 본격 범죄 분석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밤 10시 40분 방송된다.
표리부동 이미지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