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가 너무 여성스러워 고민인 남성이 등장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데뷔 15주년을 맞이한 국내 최장수 아이돌 그룹인 신화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사연의 주인공들과 고민을 나누고 함께 해결방법을 제시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 날 방송에서는 남자이면서 목소리가 너무 예쁘고 고운 탓에 소개팅 요청이 쏟아질 정도인 26세의 남성 김지우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그의 말에 의하면 목소리 때문에 여자친구와도 이별을 했을 정도라는 것.
또한 김지우 씨는 이 목소리때문에 번번히 아르바이트 자리에서도 불합격의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면서 특히 그는 군대에 있을 시절에 동료로부터 "트랜스젠더가 아니냐?"는 말까지 들었던 것이 상처로 남았다고 밝혔다.
이에 스튜디오에서 직접 김지우 씨의 웃음소리와 여자의 키로 노래를 불러 좌중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정말 남자의 목소리라고 보기 어려운 고운 소리였기 때문.
이같은 김지우 씨의 고민에 스튜디오에 함께 출연한 아버지는 "아들이 어릴 때 소아암으로 골수이식 수술을 받았다. 그 때 수술 성공확률이 낮았는데 우리 아들은 어렵게 살아났다. 건강에만 신경을 쓰느라 목소리를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김지우 씨는 "나를 차버렸던 분들, 또 나를 퇴짜 놨던 분들은 후회할 거다."라고 당당하게 말해 좌중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이 날 방송에서는 신화의 김동완이 1년 동안 뻥튀기를 먹는 다이어트를 실시하다가 아토피까지 생겼다고 고백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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