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은 “90년도와 지금 한국영화의 위상은 하늘과 땅 차이다.” 라며 칸 영화제 경쟁에 오르기만 해도 대서특필 되던 한국 영화계가 아카데미상을 받고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최고의 영화를 꼽는 MC들의 질문에 이동진은 봉준호 감독의 ‘마더’를 꼽았고 여러 번 볼 정도로 사랑하는 영화라고 극찬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속 주인공들은 결정적 순간에 실수하는 모습을 보인다. 살인의 추억에 송강호가 현장검증 중인 논두렁에서 미끄러지거나 괴물에서 변희봉이 건네받은 총에 총알이 없어 죽는 장면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봉준호 감독의 전매특허 연출로 외신기자들 사이에서 ‘삑사리’의 예술이라 칭해지며 화제가 됐다. ‘까이에 뒤 시네마’ 라는 유명한 영화 잡지와의 인터뷰 당시 봉준호는 왜 화염병을 던지다가 놓치고 괴물이 넘어지느냐는 질문에 “삑사리의 예술이다” 고 장난스러운 답을 했다.
당시 ‘삑사리’의 뜻을 알리 없었던 해외 기자는 이를 기사에 그대로 실었고 “삑사리는 아름다운 단어다. 기름칠로 잘 돌아가는 기계식이 아닌 봉준호 표 영화를 아주 잘 표현하는 단어다.” 라며 추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미국의 한 영화 전문 매체에서 2020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수상작을 예측하는 토론회를 진행했다.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 가능성에 대해 논쟁을 벌이던 평론가와 기자는 팽팽한 의견 대립 끝에 돈을 걸기도 했다고.
평화 평론가 스캇은 기생충의 아카데미 3관왕을 호언장담하며 만약 기생충이 국제영화상과 감독상, 작품상 중 하나라도 타지 못한다면 20달러를 주겠다고 갑작스럽게 돈을 걸었다. 이에 제프는 “영화가 좋긴 했지만 수상할 만큼 완벽하진 않았다”며 그렇게 되면 40달러를 주겠다며 2배로 맞받아쳤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이상은 ‘박학다식’이지만 현실은 ‘박학무식’한 상식에 목마른 <상식 문제아들>이 옥탑방에 모여 상식 퀴즈를 풀면서 퇴근을 꿈꾸는 지식토크쇼이다. 뇌섹남녀가 주목받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순수한’ 지식을 뽐내는 역발상의 콘셉트와 시청자들의 공감을 살 만한 생활 속 재미있는 문제들이 매주 공개된다.
매주 화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