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못할 사정으로 어릴 때 헤어졌다가 7년 만의 재회를 맞은 모자가 사연을 전했다.
어머니는 어린 나이에 결혼 해 스무 살에 첫째 아이를 낳고 이어 둘째를 낳았다. 행복도 잠시 얼마 지나지 않아 어머니는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됐고, 별거를 하며 홀로 두 아이를 키웠다.
얼마 후 찾아 온 남편은 이혼을 요구했고 양육권을 빼앗긴 어머니는 하루 아침에 두 아이와 헤어지게 됐다. 남편은 아이들과의 연락을 일방적으로 차단해 버렸고 어렵게 수소문 해 딸을 만났지만 딸이 아빠에게 크게 혼이 난 사실을 알고 난 후부터는 자신 때문에 아이들에게 해가 될까 봐 보고싶은 마음을 꾹 참고 견뎠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어머니와 생이별 하게 된 아들은 어른이 되면 엄마를 찾기로 결심했고 22살이 되던 해에 군대 입대 전 용기를 내 어머니에게 연락을 했다.
어머니는 “아들의 전화를 받고 미안하고 고마워서 펑펑 울었다.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며 당시 상황을 추억했다. 언젠가 만날 아이들을 위해 명절 하루만 쉬면서 악착같이 돈을 모으고 있던 어머니는 쌈지돈을 들고 아들을 만나러 갔다.
7년 만에 아들을 만나게 된 어머니는 훌쩍 커버린 아들을 끌어 안고 눈물을 쏟았고 아들 또한 보고싶었던 어머니를 끌어 안고 조용히 눈물을 훔쳤다고.
어머니는 아들이 준비해 중 무대에서 문연주의 ‘둘이서’를 열창했다. 심사위원은 “혼자서 아이들과 떨어져 살면서 외롭고 아프고 그리울 때마다 자신을 치료해 준 세상의 유일한 명약 같은 노래다.” 라며 박수를 보냈다.
<노래가 좋아>는 경제가 어렵고, 삶이 팍팍할 때, 반복되는 일상에 지칠 때... 가장 힘이 되는 사람은 가족, 그리고 가족만큼 의지가 되는 친구들임을 상기시켜준다. 고단한 일상에서 지쳐 있는 그대들에게 전하는 희망과 응원, 화합의 하모니와 음악이 있는 노래 대결 프로그램이다. 개인기와 입담으로 무장한 무대들과 가창력 뒤에 숨겨진 가슴 찡한 인생사는 노래와 이야기로 하나가 되는 화합의 장을 선사한다.
매주 화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