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상이 집으로 돌아왔다.
12일 방송된 KBS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49회는 부모의 이혼 소송 중 벌어진 엄마의 피살 사건을 다루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가족 모두가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며 시작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멜로 코믹 홈드라마’를 그려나갔다. 개성만점 캐릭터들이 다양한 사건사고 속에서 얽히고설키면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 눈물과 공감을 선사했다.
세 딸과 격한 갈등을 벌이는 아버지 윤주상, 성격도 개성도 완전히 다른 ‘광자매’ 홍은희-전혜빈-고원희, 평범하지 않은 부자 관계를 선보일 김경남-이병준, 조카들을 자식처럼 키운 이모 이보희는 설명이 필요 없는, 진정성 넘치는 열연으로 몰입도를 최고조로 높였다.
드라마의 시작은 이철수(윤주상)가 근무 중 아내에게 이혼 소장을 받는 장면이었다. 이철수의 이혼 재판이 열리는 날 아내 오맹자는 내연남과 함께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고, 살해 사건이라는 것이 알려졌다. 장녀 이광남(홍은희 분)은 동생 이광식(전혜빈 분)과 막내 이광태(고원희 분)도 아버지를 의심했으나 결국 보험금을 노린 어머니의 자작극이었음이 밝혀졌다.
이광남의 남편 배변호(최대철)는 한 번의 실수로 신마리아(하재숙) 사이에 아이를 갖게 됐다. 어머니 지풍년(이상숙) 까지 혼외자 사실을 알게 됐고, 결국 이광남은 이혼을 택했다. 하지만 신마리아가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이후 이광남은 배변호와, 이광식은 한예슬(김경남)과, 이광태는 허기진(설정환)과 합동결혼식을 올렸다. 광남과 변호는 지풍년 몰래 시험관 임신을 시도했다.
앞서 허기진은 이철수를 찾아 광태의 친아버지 나치범(정승호)가 나타났다는 사실을 밝혔고, 광태는 충격을 받아 집을 나갔다. 하지만 이후 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광자매 모두 이철수의 친딸이 아니었던 것.
이후 이철수는 가족들 앞에서 사라졌다. 철수는 오봉자에게 의미심장한 편지를 남겼다.
편지에는 “다 밝혀졌으니 애들 볼 자신이 없다. 허탈하다. 이제 다 알았으니 내 역할은 끝난 것 같다. 더는 세상 살아갈 의미도 미련도 없다. 고맙고 미안하다. 더 이상 나 찾지마”라는 글이 남겨져 있었다. 밤새 아버지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꿈을 꾼 광식은 불안해했다.
이날 광자매는 아버지를 찾아나섰다. 하지만 아버지 얼굴을 묻는 사람들에게 아버지 얼굴을 보여주려 해도 핸드폰에는 그 흔한 아버지 사진 한 장 없었다. 광자매는 그제서야 아버지에게 소홀히 했음을 느꼈다.
광자매는 이철수의 트렁크에서 어린 시절 세 자매가 함께 찍은 사진을 발견하고 사진 속 유원지로 갔고 그 곳에 이철수가 있었다.
이철수는 세 딸이 찾아오자 감격하며 “날 찾았냐. 날 아버지로 인정해줘서 고맙다. 평생 무거운 마음으로 살았다. 너희가 알고 충격 먹을까봐 걱정되고 또 날 버릴까봐 겁나고 무서웠다”고 말했다. 광자매는 “우리 안 버리고 키워주셔서 고맙습니다”라며 이철수와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이철수는 광자매, 사위들과 생일파티를 하며 “이렇게 기쁜 날이 없다”며 행복해했다.
한편KBS 2TV 새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는 여느 주말 가족극에서는 볼 수 없던 ‘엄마의 피살사건’에 대한 진실을 쫓는 미스터리 스릴러 요소를 더해, 눈 뗄 틈 없이 속도감 넘치는 전개와 충격적인 반전, 휘몰아치는 서사가 펼쳐지는 ‘웰메이드 명품 드라마’를 선보인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