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이진수, 김성수)의 웹툰플랫폼 카카오웹툰이 태국에서 8월 한달 간 다른 웹툰 앱들을 제치고 매출 1위에 올랐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에 따르면 카카오웹툰은 태국 현지 시장에서 엔터테인먼트 분야 웹툰 플랫폼 가운데 8월(8월 1~31일) 매출 1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 6월 초 론칭해 단 3개월 만에 이룬 쾌거로, 플랫폼을 향한 유저들의 기대를 가장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다운로드 순위도 양대 마켓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카카오웹툰의 이 같은 흥행이 주목되는 이유는 태국이 동남아 콘텐츠 시장의 허브로 평가받는 곳이어서다. 3G와 4G를 이용하는 유저가 4,200만명에 달할 정도로 온라인 시장 잠재력이 큰 태국은 오래 전부터 동남아 지역에 한류 문화를 알리는 교량 역할을 해오고 있다.
론칭 약 1년 전인 2020년 11월 일찍이 태국 페이스북을 오픈한 태국 법인은 꾸준히 ‘나 혼자만 레벨업’ 등 슈퍼 IP들에 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그리고 이를 통해 모인 5만명의 SNS 팔로워들을 카카오웹툰 오픈과 동시에 플랫폼으로 유입시키면서 출시 4일 만에 누적 일거래액 3.7억원을 올렸고, 만화를 좋아하는 태국 MZ 세대들을 끌어당겼다.
양질의 K웹툰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자체 번역 인력 25명을 두고 체계적인 현지화 작업을 진행 중인 카카오웹툰 태국 법인은 현재 매월 20여편의 웹툰을 신규 론칭 중이며, 올 연말까지 200편을 새로 오픈할 계획이다.
카카오 글로벌 사업을 이끄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태국을 비롯해 대만과 국내에서 얻은 IP 성공 데이터 등 자체 데이터베이스와 플랫폼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카카오웹툰을 동남아시아 시장과 북미, 유럽, 중화권, 인도 시장 등으로 차례차례 진출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