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수목드라마 ‘달리와 감자탕’이 김민재와 박규영, 권율이 담긴 미술관 전시로의 초대장 같은 3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시골의 무도회'를 재해석한 포스터에는 세 남녀의 아슬아슬한 러브라인이 담겨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당기고 있다.
‘달리와 감자탕’은 미술관을 주 배경으로 삼는 드라마답게 명화 작품을 패러디한 캐릭터 포스터 등으로 시각적인 즐거움은 물론 지적인 호기심도 자극하며 예술과 멜로를 접목한 '신박한' 아티스틱 드라마의 탄생을 예감케 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주요 캐릭터 3인 포스터는 무학과 달리가 남녀 주인공인 작품을 감상하는 태진의 시선을 통해 세 남녀의 복잡 미묘한 관계를 채워넣었다.
작품 속 무학과 달리는 한 폭의 그림 같은 아름다운 블루스 타임을 갖고 있다. 화이트 셔츠와 블루 정장, 보타이를 한 무학과 빨간 모자와 꽃무늬 드레스, 노란 장갑, 벨트를 한 달리가 춤을 즐기는 순간이 포착됐다.
그런가 하면 태진은 이 설렘 가득한 커플 댄스를 추는 두 남녀를 측면에서 팔짱을 낀 매우 불편한 자세로 힐끗 볼 뿐이다. 그의 찌푸린 미간과 삐뚤어진 자세에서는 행복한 남녀의 시간을 당장이라도 멈추게 할 수 있다는 기운마저 느껴져 '달리와 감자탕' 속 세 남녀의 관계에 궁금증을 치솟게 한다.
블루스를 추는 커플이 담긴 그림과 이를 지켜보는 한 남자의 모습을 담은 포스터는 마치 우아하고 흥미로운 전시로 시청자들을 인도하는 초대장 같아 방송에 대한 기대감에 불을 지피고 있다.
‘달리와 감자탕’ 제작진은 “한 폭의 그림 같은 로맨스를 펼칠 무학과 달리, 그림 속 세계에 들어갈 수 없는 태진의 불편함이 드라마에서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를 갖고 지켜봐 달라. 근사한 전시를 보는 것처럼 설렘과 힐링을 선사할 ‘달리와 감자탕’은 9월 22일 밤 오픈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