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9일) 밤 10시 KBS 1TV [다큐인사이트] 시간에는 ‘기후위기 특별기획 4부작 – 붉은지구 2편 침묵의 바다‘가 방송된다. ‘침묵의 바다‘편 제작진은 지난 1년 동안 기후 위기 속 제주 바다의 변화 현장을 추적했다.
대한민국 온난화 속도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나라 중 하나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세계 최고 수준이며 백 년간 온도상승이 지구 평균온도 상승보다 훨씬 높은 1.8℃에 이른다. 기후변화로 인해 육지는 물론이고 바다의 수온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수온 상승이 가져온 제주 바닷속은 어떤 변화를 겪고 있을까? 이를 통해 한반도 바다 전체의 위기를 가늠해볼 수 있다.
■ 제주도 해역이 아열대종 생물로 덮이고 있다
해조류가 사라져가고 있는 자리를 대신 차지하고 있는 건 아열대 종인 거품돌산호와 큰갈파래이다. 최근 서귀포바다 전역에 폭발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그 때문에 해조류를 먹고 사는 소라와 성게는 물론이고 제주 대표 어종 자리돔의 수확량도 급감하고 있다.
기후 위기가 가속된다면 모든 해양 생태계와 어업 생태계가 뒤바뀔 수 있다고 전문가는 진단한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흡수원인 바다의 숲 해조류들이 사라지면 이산화탄소 또한 정화할 수 없게 된다는 것. 뜨거워진 바다의 위기는 결국 인간에게 부메랑처럼 돌아올 것이다. 바다의 변화로 인해 인간에게 초래할 위기는 무엇일까?
제주 바다의 수온 상승은 한반도 바다 전체의 위기라고 경고하는 KBS1 다큐인사이트 ‘기후위기 특별기획 4부작 붉은 지구 2편 침묵의 바다’편은 9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