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금) 밤 10시에 방송되는 KBS 1TV <명견만리> 시간에는 ‘무려 660만 명’의 자영업자가 존재하는 대한민국의 암울한 미래를 진단한 ‘660만 골목 사장님의 미래’가 방송된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자영업자가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이다. 여기에 은퇴를 시작한 베이비붐 세대와 청년실업인구가 추가 진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폐업률은 사상 최대인 반면 임대료는 계속 치솟고 대기업은 골목상권으로 침투해오면서 자영업자들의 생존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은퇴인구가 정점에 이르는 2023년까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고인다. 중산층의 블랙홀이 되어버린 자영업의 미래와 출구전략을 모색한다.
한국 자영업 사장님들은 대부분 먹고살기 위해 가게를 차린다. 이들은 대부분 편의점, 치킨집, 카페 등 생계형 업종을 선택한다. 그런데 자영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은 낮아지고, 빚은 늘어나는 위험한 구조로 변하고 있다. 실제로 가계부채 1200조 중 자영업자가 진 빚이 588조로 절반에 달한다. 이들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한국 경제의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

미국버몬트주의 벌링턴은 자영업을 하기에 좋은 도시로 손꼽힌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벌링턴은 아이스크림 체인점 벤엔 제리와 같은 스타 소상공인들을 키워낸 도시다. 버니 샌더스는 이곳에서 시장을 네 번 연임하며 소상공인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대형마트가 중심 상권으로 들어오려고 할 때도 오히려 지역 협동조합 ‘시티 마켓’을 키워내 마트를 대체했다. 소상공인을 살리고, 지역 경제를 살리는 지역 정치의 역할을 살펴본다.
‘자영업자의 미래’에 대해 <명견만리>는 프리젠터로 나선 옥우석 교수(국립 인천대학교 무역학부 교수, 전 OECD 노동사회국 이코노미스트)와 400여 명의 미래참여단이 함께 고민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