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의 스케치북 이미지캡처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방송의 날을 맞이해 2000년대 인기 가수인 채연, 이기찬, BMK, 왁스, 테이, 고유진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3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2000년대 감성을 저격한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특집을 위해 가수들은 2000년대 당시 의상을 완벽 재현한 것은 물론, 가발까지 쓰는 노력을 불사하는 열정을 보여줬다.
MC 유희열이 채연의 ‘눈물 셀카’를 따라 하며 ‘난 가끔 눈물을 흘린다’ 특집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유희열은 “각자 최고의 무대를 선보인 뒤 ‘MVP’를 선정해 엔딩 요정을 뽑겠다”며 MVP가 원하는 곡으로 앙코르 무대를 꾸민다고 예고해 모두를 긴장하게 했다.
첫 무대는 올해로 데뷔 19년차인 ‘원조 군통령’ 채연이 장식했다. 스케치북 출연이 처음이라고 밝힌 채연은 “내 평생 나올 수 있을까 싶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모든 걸 걸었다. 마지막이 될지 몰라서 나온 김에 뿌리를 뽑고 가야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고백했다.
채연은 자신의 레전드 히트곡이자, 발라드가 강세였던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큰 인기를 얻었던 댄스곡인 ‘위험한 연출’과 ‘둘이서’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무대 후 이어진 토크에서 ‘난 가끔 눈물을 흘린다’ 셀카를 재연한 채연은 “글을 쓸 당시에는 굉장히 심각했다”며 “점이나 띄어쓰기가 저의 적막함이었다.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곧 발표될 신곡 ‘난 가끔 눈물을 흘린다’를 공개했다.
한편,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라이브계의 버라이어티, 오감 만족 뮤직 토크쇼로 뮤지션을 초대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밤 11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