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금) 밤 12시 20분에 방송되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루나가 처음 출연하여 크러쉬의 ‘잊어버리지 마’를 선보인다.

루나는 f(x)로 데뷔하기 전 열 세 살의 어린 나이에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고. 이어 노래가 아닌 춤으로 회사에 들어갔다고 말해 모두를 의아하게 만들었는데, “어렸을 땐 내가 세상에서 춤을 제일 잘 추는 줄 알았다. 그런데 연습생으로 들어가 보니 춤을 잘 추는 사람들이 너무 많더라”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루나는 현재 폭풍 가창력으로 인정받는 것과는 반대로 “나에게는 노래 유전자가 없다”고 고백했다. “춤만 추다가 중학교 2학년 때 보컬 트레이닝을 받으며 연습을 열심히 했다. 그 때부터 노래가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루나는 f(x)의 메인보컬로 걸그룹 중 가창력이 뛰어난 멤버로 늘 손꼽혀왔다. 개성 있는 f(x)의 음악 때문에 가창력이 가려진다는 의견에 대해 루나는 “어렸을 때는 서운하기도 했다. 파트 욕심도 있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데뷔 7년 만에 솔로 앨범을 발표한 루나는 발라드가 아닌 일렉트로닉 댄스 팝 장르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루나는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춤을 춰야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데 이어 루나는 “솔로 준비를 하면서 f(x) 멤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 번 느꼈다. 음악을 하면서 즐거워야 하는데, 왜 파트나 인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모르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루나는 꿈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첫 번째는 세계적인 CCM 가수가 되는 것이고 두 번째는 현모양처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비누, 이불, 옷, 신발 등 손으로 직접 만드는 건 다 해보고 싶다”고 말해 의외의 면모를 밝히기도 했다.

루나, 딘, 손호영&남우현이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3일(금) 밤 12시 20분 KBS 2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