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26일(목) 저녁 7시 문화비축기지 T2 야외무대에서 개막식을 진행하고 오는 9월1일(수)까지 7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며 철저한 방역 속에 진행된 개막식은 네이버 TV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되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개막식 사전행사로 진행된 포토월 행사에는 올해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문가영과 박남옥상 수상자 장윤미 감독, 뮤지션 핫펠트, 배우 문혜인, 서지현 검사, 임현주 아나운서,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 김영진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평창국제평화영화제 이사장 문성근, 부천국제영화제 신철 집행위원장, 부산국제영화제 허문영 집행위원장, 전주국제영화제 이준동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막식은 변영주 감독과 홍보대사 배우 문가영의 공동사회로 진행됐으며, <피의 연대기> 김보람 감독이 연출한 공식트레일러와 올해의 상영작 119편을 한눈에 살펴보는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시작됐으며, 개막식 모든 행사는 수어통역과 영어자막이 제공되었다.
공동사회를 맡은 변영주 감독은 “국내외 게스트들이 보내주신 안부 인사가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되었는데 내년에는 화면이 아니라 직접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코로나로 인해 많은 국내외 게스트들이 함께 자리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하고 ”상영 작중에 미얀마 양곤필름스쿨 여성 감독의 작품과 아프가니스탄 영화 <우리의 전쟁은 밤으로 사라질지니>가 상영되는데 미얀마 민주화운동에 대한 지지와 현재 아프가니스탄 상황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홍보대사 문가영은 “영화제 슬로건인 ‘돌보다, 돌아보다’가 코로나로 힘들어진 지금 상황에 걸맞는 슬로건으로, 서로를 응원하고 보살피며, 지금을 성찰하며 앞으로 나아갈 때다”라고 말해 실시간 댓글을 통해 팬들과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곧이어 변재란 조직위원장, 박광수 집행위원장의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막을 선언합니다!”라는 개막 선언으로 영화제의 시작을 본격적으로 알렸다.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개막식을 성황리에 개최하며 최우선의 방역지침으로 안전한 영화제를 약속한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오는 9월1일(수)까지 7일간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과 문화비축기지에서 총 27개국 119편의 영화로 관객들과 만난다. 온라인플랫폼 온피프엔(ONFIFN)에서 상영작 66편(장편 44편, 단편 22편)이 공개되어 온/오프라인에서 영화제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