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멤버들이 라면 천국 토마토 지옥을 맛봤다.
2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1박2일’이 시즌 4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새 출연진과 제작진이 가세한 ‘1박 2일’은 우리가 알던 익숙한 재미는 물론 톡톡 튀는 신선함까지 담아내며 안방극장을 웃음바다에 빠뜨렸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출연진. 연정훈-김종민-문세윤-김선호-딘딘-라비. 김종민을 제외하면 ‘1박2일’의 뉴페이스다. 누구도 예상하기 힘들었던 6명의 조합은 이제껏 보지 못했던 신선한 웃음으로 ‘1박2일’의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냈다.
앞서 방송된 1박2일은 연정훈 김선호 김종민 문세윤 딘딘 라비의 라면 천국 여행기가 공개됐다. 여행 주제인 ‘라면천국’을 들은 멤버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하지만 삼시세끼 라면을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멤버들의 표정이 순식간에 굳어졌다.
지난주 멤버들은 총 52만원에 달하는 식재료로 라면을 끓여먹었다. 그리고 이번주, 드디어 정산의 시간이 돌아오고 말았다. 이날 멤버들은 각자 획득한 복불복 탁구채를 들고 라면값 정산을 위한 찰토마토 30kg 수확이 걸린 탁구 11점 내기에 나섰다.
하지만 단순한 경기가 아니었다. 복불복 탁구채로 대항해야 했던 것. 연정훈과 딘딘은 두 번째 대결을 위해 나섰다. 연정훈은 멤버들이 가장 탐냈던 냄비뚜껑을 가지고 있는 만큼 생수통으로 쳐야 하는 딘딘보다 훨씬 이길 확률이 높은 상황이었다.
게다가 연정훈은 ‘열정훈’인 만큼 열정으로 게임에 임했다. 정성을 가득 넣은 서브에 멤버들은 “그냥 탁구채로 해도 딘딘은 못친다” “연정훈은 자식에게도 안 져줄 사람”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모두의 예상대로 연정훈이 딘딘을 상대로 승리를 했다.
이후 게임을 통해 김종민과 딘딘의 토마토밭행이 결정된 가운데 세 번째 대결에서 문세윤과 라비가 맞붙었다. 문세윤은 분유통, 라비는 무쇠솥으로 탁구를 쳐야 하는 상황에서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멤버들과 스태프들은 가장 비싼 라면을 먹은 문세윤이 패배하기를 원했다. 문세윤은 우세한 경기를 이어가다가 역전되는 상황이 오자 분유를 먹어가며 경기에 임했다. 칼로리 도핑 테스트가 시급하다며 웃음을 유발했다.
문세윤과 라비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이어갔다. 막판에 문세윤의 볼이 아웃되면서 라비가 최종 승리했다. 마치 악이 심판받는 듯 모든 스테프들이 환호했다.
문세윤은 그런 스태프들을 향해 서운해하고, 망연자실하면서도 “제일 비싼 거 먹은 3명이 가네. 정의는 살아있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세 사람은 근거리의 토마토 농장에 향해 빠르게 토마토를 수확했으나, 백 잔의 토마토 주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초고강도 노동이 기다리고 있었다. 제작진이 믹서에 발전기가 달린 자전거를 연결해뒀던 것.
김종민과 딘딘은 하필 토마토 농장을 다녀오며 '사이클인'임을 어필한 탓에 가장 먼저 자전거 위에 올랐으나, 고작 20잔 밖에 만들지 못한 채 허벅지 탈진을 호소해 폭소를 안겼다. 김종민과 딘딘은 이어 승리 팀인 김선호, 라비에 도움을 호소했고, 멤버들은 결국 모두 힘을 합쳐 백 잔의 토마토 주스를 완성할 수 있었다.
한편 1박2일 시즌4는 ‘국민 예능’이란 수식어를 입증할 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다. 첫 여성 메인연출인 방글이 PD와 연정훈-김종민-문세윤-김선호-딘딘-라비가 호흡을 맞춘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