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토) 밤 9시 40분 KBS 1TV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혼돈의 아프간을 집중 조명한다.
악명높은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20년 만에 돌아왔다. 미군 철수 이후 거침없는 기세로 주요 도시를 함락하던 탈레반이 수도 카불에 진입하자 아프간 정부는 곧바로 항복했고, 아프가니스탄은 완전히 탈레반의 손에 넘어갔다. 이런 와중에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이 카불 함락 직전 국외로 탈출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공분을 사고 있다. 현재 UAE에 체류 중인 가니 대통령은 아프간을 떠날 때 거액의 현금을 챙겼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지만, 국민을 버린 지도자라는 오명과 여론을 되돌리기는 어려워 보인다.
과거 공포정치로 국민을 억압했던 탈레반이 재집권한 지금, 아프간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예상보다 빠른 아프간의 붕괴는 국제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수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철군을 강행한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미국 내 여론과 국제사회의 반응은 싸늘하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수치”라며 바이든 행정부를 비난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후회없는 결정이라며 다시는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아프가니스탄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살펴보고 기나긴 아프간전의 종식이 국제사회에 미칠 영향을 워싱턴 특파원, 전문가들과 함께 분석해본다.
그리고, 이번주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지진 피해를 입은 아이티의 참담한 실태와 중국 내 잊힌 항일유적과 독립운동가의 흔적을 특파원 취재를 통해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