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감성을 연결하다’라는 주제로 제26회 국제방송·음향·조명기기전시회가 오늘 개막식을 갖고 27일(금)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서 열린다.
오늘 오전 개막식에는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차관과 고대영 KBS사장 등 각 방송사 대표, 이후삼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회장과 방송장비 및 오디오 업계 대표들이 참석하였다. KOBA는 미국의 NAB, 유럽의 IBC 등과 함께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국제 방송장비 전시회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행사는 코엑스 전시장 A, C, D홀에서 총 27,997㎡ 규모로 진행되며 국내 제조사 189개사를 포함해 전 세계 28개국 1,1017개사가 참가해 차세대 방송서비스와 영상, 음향, 조명 산업의 미래를 제시한다.
주요전시품으로는 최첨단 방송·영상장비 분야의 4K/8K, UHD, 스마트TV, 모바일TV, 디지털콘텐츠, 카메라, 편집관련시스템, 송출·송신관련기기, 영상편집기기, 문자발생기, CATV시스템, 인터넷/위성방송관련기기, 디스플레이, LED 등을 비롯하여 Pro 오디오, 마이크, 헤드폰, 콘솔, 믹서, 악기 등 음향관련기기와 조명/무대관련 장비 등 7백여 기종 1만여 점을 전시 소개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초고화질 (UHD)TV시장이 각광을 받고 있는 만큼 코바에서도 다양한 UHD기술이 소개된다. 특히, 초고화질 영상신호를 보내는 기술과 관련하여 지난해 말부터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12G-SDI와 IP기반 UHD시설 구축에 대한 논의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최근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상현실(VR)과 드론 등도 대거 등장해 관련업계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많은 부스에서는 VR을 활용한 참관객 참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코바 행사는 전시회와 함께 다양한 부대행사가 특징이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KOBA월드미디어포럼에도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디어, 특이점이 온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AI분야의 전문가인 장병탁 서울대 교수가 AI의 등장이 미디어산업의 특이점이 될 것인지, AI의 현재와 미래에 미디어 시장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살펴본다. 이외에도 유튜브와 독일-프랑스 협력공영방송인 ARTE, NAB의 뉴미디어기술 전문가가 참석하여 기술의 진보가 가져올 새로운 전환점을 논의한다.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와 한국이앤엑스가 주최하는 국제방송컨퍼런스는 25일~27일까지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다. 올해도 다양한 주제가 마련되었다. 지상파UHD방송준비상황, MCN의 현황, 스마트폰 방송제작시스템, 5G시대의 라디오방송, VR 및 디지털콘텐츠, 증강현실, 지상파 360도 제작사례, 헬리캠 촬영 등 흥미로운 세미나가 이어진다.
제26회 국제방송음향조명기기전, KOBA2016은 오늘부터 27일(금)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