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립영화계의 큰 행사인 비경쟁 독립영화축제 인디포럼2016‘이 26일(목) 개막된다.
인디포럼2016 영화제는 신작전, 인디포럼포커스, 포럼기획전 등 세부 섹션을 통해 총 96편의 국내외 장단편영화들이 상영된다. 개막작으로는 이나연 감독의 다큐멘터리 <못, 함께하는>과 오정민 감독의 단편영화 <연지>이, 폐막작으로는 원창성 감독의 퀴어영화 <꿈>이 선정되었다.
제 17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 수상작 ‘델타보이즈’ (감독 고봉수), 한국단편경쟁 감독상의 ‘순환하는 밤’(감독 백종관), 심사위원특별상의 ‘사슴꽃’ (감독 김강민) 등 화제작들이 상영되며, 전주영화제를 아쉽게 놓친 관객이라면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이 외에도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로 화제몰이 중인 김태리의 단편영화 주연작 ‘문영’(감독 김소연), 오랜만에 변요한을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는 ‘Nowhere Boy’(감독 김민숙), 김태용 감독과 최강희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그녀의 전설’ 등이 상영된다.

인디포럼2016에서는 패기 넘치는 '작가주의'적 영화도 대거 만날 수 있다. 제주도가 낳은 불멸의 영화감독 오멸 감독의 <눈꺼풀>은 미륵도라는 작은 섬에 사는 한 노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한다. 김경만 감독의 <광화문의 어떤 하루>는 세월호 참사 36일 후, 6.4지방선거 8일전 광화문에서 만나는 뜻밖의 사람을 담는다. 섹알마문 감독의 <하루 또 하루>는 2004년, 출입국단속과정에서 테러리스트라는 누명을 쓰고 다친 샤인의 이후 이야기를 다룬다. 이지상 감독의 <더 배틀 오브 광주>는 1980년 5월의 광주를 담는다.
한편 26일, 배우 김의성, 박혁권의 사회로 진행되는 개막식에서 밴드 ‘더 모노톤즈’의 개막공연도 준비되어있다.
‘인디포럼2016’은 26이 개막식을 시작으로 6월 2일(목)까지 8일동안 서울 종로3가에 위치한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영화제 기간동안 감독과의 대화(GV), 독립영화 작가의 밤, 독립영화 포차파티, 독립영화감독들과 영화만들기 워크샵 작심사일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박재환)

[사진 = 그녀의 전설 (김태용 감독) 못, 함께하는 (이나영 감독) 연지 (오정민 감독) 문영 (김소연 감독)]
[사진 = 눈꺼풀(오멸 감독), 광화문의 어떤 하루(김경만 감독), 하루 또 하루(섹알마문 감독), 더 배틀 오브 광주(이지상 감독)]
